최준용 부상 이탈에도 첫 부산 홈경기서 우승 후보 자격 증명한 KCC…SK 2연승으로 선두

입력 2023-10-22 18:06: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사진제공 | KBL

강력한 우승 후보 KCC가 막강한 공격력을 앞세워 첫 부산 홈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KCC는 22일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1라운드 홈경기에서 106-100으로 이겼다. 최준용이 개막 직전 내전근 부상으로 이탈했지만 허웅(23점·3점슛 2개), 이승현(18점), 알리제 존슨(16점·11리바운드·6어시스트) 등 주전들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새로운 연고지 부산에서 치른 첫 경기부터 팬들에게 승리를 선물했다.

KCC는 초반부터 경기가 잘 풀렸다. 선수들의 슈팅 컨디션이 좋았고, 공수전환의 속도에서 삼성을 압도했다. KCC는 1쿼터 17개의 필드골을 시도해 14개를 적중시키며 성공률 82%의 고감도 슈팅능력을 발휘해 34-22로 앞섰다. 2쿼터에도 고삐를 늦추지 않은 KCC는 63-43, 20점차로 격차를 벌였다. 허웅과 정창영(11점·6어시스트)은 2쿼터만 마치고도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후반에도 경기의 흐름은 달라지지 않았다. 삼성이 코피 코번(18점)과 이정현(19점)을 중심으로 추격에 나섰지만, 백업 슈터 이근휘(12점)까지 득점에 가세한 KCC는 내·외곽에서 꾸준히 점수를 보탠 끝에 승리를 거머쥐었다.

사진제공 | KBL


잠실에선 서울 SK가 수원 KT를 맞아 접전을 펼친 끝에 85-80으로 이겨 개막 2연승을 달렸다. 전날(21일) 공식 개막전에서 안양 정관장을 89-74로 완파했던 SK는 이날도 자밀 워니(26점·13리바운드), 허일영(15점·3점슛 3개), 오재현(11점·3점슛 3개) 등 주전들의 고른 활약으로 하윤기(22점·11리바운드)가 분전한 KT의 추격을 뿌리쳤다. 전날 창원 LG를 71-66으로 제압했던 KT는 1승1패가 됐다.

고양에선 막내 구단으로 출발한 소노가 선을 보였으나, 원주 DB에 89-110으로 완패했다. 디드릭 로슨(23점·10리바운드·9어시스트)이 트리플 더블급 활약을 보여준 DB는 최승욱(20점) 등 국내선수 5명이 두 자릿수 득점으로 지원 사격했다. DB 김주성 감독은 정식 사령탑 데뷔전에서 첫 승리를 맛봤다. 소노는 주전 가드 이정현(7점)이 상대 수비에 잡힌 게 뼈아팠다.

사직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