찐팬이 만든 뉴진스 쿠키…“먹기 아까워”

입력 2023-10-24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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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팝 아트 예술가 무라카미 다카시가 ‘뉴진스 쿠키’(오른쪽)를 직접 제작 그룹 측에 전달해 화제다. 무라 카미 다카시(왼쪽 사진 가운데)는 그룹 뉴진스 열성 팬 으로 알려져 있다. 사진|무라카미 다카시·뉴진스 SNS 캡처

日 팝아트 거장 무라카미 다카시, 걸그룹 뉴진스 향한 특별한 선물

루이비통 협업 알려져 유명세
뉴진스 상징 캐릭터 쿠키 제작
공식 판매? ‘팬심 비매품’일듯
걸그룹 뉴진스를 향한 유명한 삼촌 팬의 ‘꿈’이 이렇게 이뤄진다. 일본 출신의 세계적 팝 아트 예술가 무라카미 다카시가 뉴진스의 캐릭터인 토끼를 모티브로 한 일명 ‘뉴진스 쿠키’를 공개했다. 평소 “뉴진스 열성 팬”임을 자처한 무라카미 다카시로선 성공한 덕후를 일컫는 ‘성덕’한 셈이며, 뉴진스는 글로벌 미술계 톱 작가의 지극 정성이 깃든 ‘레어템’ 희귀 물품을 품에 안은 격이 됐다.

무라카미 다카시의 뉴진스 쿠키 제작 소식은 그의 SNS를 통해 알려지게 됐다. 구체적으로 쿠키는 무라카미 다카시가 직접 운영하는 MD 제작사 ‘카이카이 키키’(KAIKAI KIKI) 내 제과업체 ‘토나리 노 카이카도’(TONARI NO KAIKADO 이웃의 개화당)에서 만들어졌으며, 뉴진스를 상징하는 토끼와 무라카미 다카시 시그니처인 꽃 캐릭터 ‘슈퍼플랫 플라워’(Superflat Flower) 쿠키가 혼합 구성된 형태다.

작품에 가까운 해당 쿠키가 오직 뉴진스만을 위해 특별 제작된 선물인지, 혹은 전 세계 뉴진스 팬들도 공유할 수 있는 공식 굿즈가 될지는 알 수 없는 상태. 다만 주변 전언을 종합해 보면 무라카미 다카시의 진정한 팬 심에서 우러나온 비매품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무라카미 다카시는 일본 팝 아트의 상징과도 같은 존재로, 일반에게는 글로벌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과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널리 알려졌다. ‘루이비통×슈퍼플랫 퍼스트 러브’가 그것으로, 무라카미 다카시는 루이비통 전통 문양인 모노그램을 재해석 슈퍼플랫 플라워를 비롯해 체리, 브로썸(Blossom) 캐릭터 등을 프린트한 ‘멀티플 모노그램’을 선보여 큰 반향을 일으킨 바 있다.

한편 뉴진스 쿠키에 앞서 무라카미 다카시는 칸예 웨스트(Kanye West), 빌리 아일리시(Billie Eilish) 등과 대대적 협업을 펼쳐 글로벌 팝계의 큰 주목을 받기도 했다. 뉴진스는 ‘슈퍼 샤이’ ‘ETA’ ‘쿨 위드 유’ 등 올해도 발표하는 곡마다 메가 히트 행진을 이어가는 등 데뷔 2년 만에 최정상 케이(K)팝 걸 그룹으로 올라섰다.

허민녕 기자 migno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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