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손흥민은 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스터 시티와의 EPL 35라운드에 선발 출전해 2골 1도움으로 펄펄 날며 토트넘의 3-1 완승을 이끌었다.
경기 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17골·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득점 순위 공동 2위였던 손흥민은 이날 2골을 더해 시즌 득점 수를 19골로 늘리며 단독 2위로 올라섰다.
득점 선두 무함마드 살라흐(22골·리버풀)와 격차는 3골이다. 토트넘의 남은 경기는 4경기다.
손흥민은 또한 차범근이 1985~86시즌 독일 레버쿠젠에서 기록한 ‘한국인 유럽리그 단일 시즌 최다골(17골)’을 경신했다. 아울러 19골은 박지성이 EPL에서 8시즌 동안 활약하며 넣은 총 득점 수와 같다.
경기 뒤 득점왕 욕심이 있는지를 묻는 현지 취재진 질문에 손흥민은 "기회가 나면 나는 늘 골을 넣으려고 노력할 것이다. 득점왕은 늘 나의 꿈이다"라고 말했다. 다만 "그러나 팀의 승리가 가장 중요하다"며 전제 조건을 달았다.
토트넘의 남은 목표는 4위 안에 들어 다음 시즌 UCL 진출권을 따내는 것이다.
토트넘은 이날 승리로 19승4무11패(승점 61)를 기록, 아스널(20승3무11패·승점 63)에 승점 2점을 뒤진 5위다.
손흥민은 "우리는 UCL에 진출할 수 있는 순위로 시즌을 마치고 싶다. 나는 UCL에서 플레이하고 싶다"고 거듭 강조했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