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 3연승 후 4일 쉰 NC…KT 이강철 감독의 기대 섞인 해석

입력 2023-10-29 18: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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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이강철 감독. 스포츠동아DB

“4일 쉬었으니 조금은 식지 않을까요?”

KT 위즈는 29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NC 다이노스와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에 대비한 마지막 훈련을 실시했다. 정규시즌을 일찍 마쳐 20일간 정비할 시간을 얻은 KT는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 NC-KT의 PO 1차전은 30일 수원에서 열린다.

KT 이강철 감독은 이날 훈련을 마친 뒤 “모든 준비는 끝났다. 약 일주일간 펼쳐질 PO에서 누가 더 좋은 컨디션을 보이느냐가 중요할 것 같다. 준PO에서 NC의 타격 컨디션이 워낙 좋았다. 투수들이 매 경기 초반 싸움을 잘해주길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NC가 준PO를 조기에 마쳐 4일을 재충전했다. 이 기간이 어떻게 작용할지 봐야 한다”며 “NC 불펜자원들이 준PO에서 체력적으로 다소 떨어지는 듯 보였는데, 휴식이 도움이 됐을 것 같다. 흐름이 좋았던 타선은 조금 식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해봤다”고 덧붙였다.

이 감독의 말대로 NC 타선은 SSG 랜더스와 준PO에서 상하를 구분하기 힘들 정도로 골고루 터졌다. NC 타선의 준PO 성적은 타율 0.283(99타수 28안타), 3홈런, 18타점이었다. 도루 3개를 성공했는데 대부분 득점으로 이어지는 등 작전을 통해서도 득점력을 높이는 모습이었다. 결국 3연승으로 준PO를 끝냈다. 두산 베어스와 와일드카드(WC) 결정전까지 포함하면 NC는 올해 가을야구 4경기에서 28점을 뽑고, 6홈런을 터트렸다. PS 팀 타율은 0.296에 이른다.

NC는 올 시즌 KT에 정규시즌 맞대결에서 6승10패로 밀렸지만, KT 상대 팀 타율은 0.281로 강했다. KT가 NC 타선을 가볍게 볼 수 없는 또 하나의 이유다. 투수력에서 앞선다는 평가를 받는 KT가 불붙은 NC 타선을 잠재울 수 있을지 궁금하다.

수원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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