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자를 위한 2023 KOVA 범국민캠페인 성료…“사회적인 인식 확산”

입력 2023-11-06 17: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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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순 회장을 중심으로 왼쪽으로 김부식 수석부회장(변호사) 우측엔 정용선 범국민안전문화운동본부 본부장(전 경기경찰청장) 이상욱 이사장과 회원들이 “범죄 없는 따뜻한 세상, 피해자 없는 대한민국” 만들자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제공 l KOVA

사단법인 한국피해자지원협회(이하 KOVA, 회장 박효순)는 10월 29일 서울 반포 한강공원 달빛분수대 야외무대 및 일대에서 ‘범죄 없는 따뜻한 세상, 피해자 없는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범죄)피해자들의 안전과 회복을 지원하기 위한 범국민캠페인을 개최했다.

이번 캠페인은 2022년 청계광장에서 개최되었던 범국민캠페인 ‘Nowhere C-바이러스, Anywhere V-프랜드’에 이어 두 번째 개최한 것으로, 법무부, 서울특별시, 경찰청, 그리고 (사)코바피해자포럼이 공식 후원하고, (사)한국피해자지원협회가 주최-주관했다.

KOVA의 범국민캠페인은 우리 주변에서 발생한 범죄피해자들의 고통과 어려운 현실 및 지원의 필요성, 범죄피해의 위험성과 심각성, 나아가 범죄피해자 보호 및 지원 제도 개선 및 시민의식 제고라는 궁극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되었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메인 행사장에서 개막식, 범국민안전문화운동본부·코바시민서포터즈 출정식, 대형 캘리그래피 공연(김정기 작가), K-pop Dance(서울종합예술실용학교), 유명인 응원영상 상영, 한강 안전띠 잇기 행진 등이 진행되었다. 특별히 김정기 작가는 ‘피해자 없는 대한민국’의 아홉 글자를 힘 있는 필체로 작성하여 참석자들에게 감동을 주었고, 점심 식사 후 진행된 서울종합예술실용학교 무용팀의 K-pop 댄스 공연은 방송댄스, 스트릿댄스, 재즈&스포츠댄스 콜라보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관람하는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받았다.

오픈형 부스에서는 <범죄피해 바로알기 A to Z>라는 주제 아래 스토킹, 데이트폭력, 가정폭력, 살인폭력 등의 범죄로부터 발생하는 피해 및 이에 대한 대처방법 등을 간단한 설문조사와 함께 진행하여 시민들의 호응을 받았다. 또한 등의 부스에서도 2023년 한 해 동안 펼쳐온 코바의 성과들을 전시하고 시민들의 참여와 후원을 요청했다.

그밖에 피해자들의 일상회복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이벤트 부스로 <인생 네 컷> 사진촬영을 준비하여 참여한 시민들이 ‘행복한 오늘’을 기록하며 일상의 소중함을 생각해볼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였고, ‘블랙코브라’ 기업이 다양한 호신용 안전제품을 전시-시연함으로써 시민들에게 주목을 받았다.

박효순 KOVA 회장은 “우리나라가 국제적 위상이 많이 높아졌음에도 범죄 피해자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은 너무나 부족하다”면서 “일반 시민들께 이 같은 현실을 알려, 범죄 피해자에 대한 사회적인 인식을 확산하고자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범국민캠페인의 취지를 밝혔다.

한편 KOVA는 2010년 12월 법무부의 인허가를 받은 단체다. 범죄피해자가 발생하면 경찰의 의뢰를 받아 ‘피해상담사’(코바 고유의 민간전문자격증)들과 함께 가장 먼저 찾아가 위기개입 및 트라우마 치료에 기반을 둔 심리적 회복, 의료, 경제, 법률 등의 지원 활동을 하고 있다.

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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