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의 스토브리그…1루 고민, FA로 풀어내나

입력 2023-11-29 15: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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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KIA 타이거즈 인스타그램 캡처

외부FA 안치홍·양석환 후보설
외야수 이수성 전향 준비 소문
김태군 잡고 포수 문제는 해결
1루수 보강 땐 내년 우승 전력
《학교체육진흥회와 스포츠동아는 학교체육 활성화를 위해 ‘2023 학생 스포츠기자단’을 운영합니다. 올해로 3년 차에 접어든 ‘학생 스포츠기자단’은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공모를 통해 선발된 학생기자들이 다양한 학교 스포츠 활동 및 일반 스포츠 관련 소식을 취재해 소개합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의 스포츠 활동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건강하고 활기찬 학교체육 문화조성에 앞장 설 것입니다. ‘학생 스포츠 기자단’이 취재한 기사는 선별해 매월 1회 지면을 통해 게재됩니다.》

2023 신한은행 SOL KBO 리그가 긴 여정 끝에 LG 트윈스의 통합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이제 어느 해보다 뜨거웠던 포스트시즌의 감동을 뒤로 하고 새 시즌을 준비할 스토브리그가 시작된다.

그렇다면 새 시즌을 앞둔 기아 타이거즈는 스토브리그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김종국 감독이 2년째 지휘봉을 잡은 기아는 올해 다사다난한 시즌을 보내며 페넌트레이스 6위, 승률 0.514를 기록했다. 나성범, 김도영이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 시즌을 시작한 기아는 류지혁과 김태군의 1대1 트레이드, 최형우 박찬호의 부상, 연승과 연패의 반복 등 많은 일을 겪으며 결국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강릉고 투수 조대현을 시작으로 강릉 영동대 투수 김민주 등 투수 7명 야수 3명을 지명해 투수 전력 보강에 힘을 쓴 기아는 서재응, 곽정철 코치와 재계약을 하지 않고 정재훈 전 두산 베어스 코치와 이동걸 전 한화 이글스 코치를 영입하며 코치진도 개편했다.

오키나와 마무리캠프뿐만 아니라 질롱코리아 해체로 선수들을 파견하지 못한 다른 구단과 달리 캔버라에 선수들을 합류시켜 신인 선수들과 유망주 선수들로 하여금 내년 시즌을 위한 의미있는 시간을 갖게 한 점은 높이 평가할만하다.

이제 관심사는 스토브리그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프리에이전트(FA) 계약 문제로 모아진다. 기아의 올해 내부 FA는 김선빈(내야수), 고종욱(외야수·지명타자) 등 2명. 트레이드로 데려온 김태군도 예비 FA였지만 이미 기아는 3년 25억 원의 조건으로 그를 잡는데 성공했다.

기아는 현재 내부 FA와의 계약에 힘쓰며 외부 FA 영입에는 다소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필요한 선수고, 적당한 가격이면…”이라는 말로 시장 상황에 따라 언제든지 FA 영입 싸움에 뛰어들겠다는 여지도 남겨뒀다.

기아에서 현재 가장 보강이 필요한 포지션은 1루수다.

올해 부진과 부상을 겪었던 황대인, 발전 가능성은 크지만 아직 자리를 잡지 못한 변우혁, 시즌 중반 전역 후 합류해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아시안게임과 부상으로 빠진 최원준 등 여러 선수들이 돌아가며 1루를 맡았지만 확실히 주전이라고 볼 수 있는 선수는 찾지 못했다.

그래서인지 외부 FA인 안치홍과 양석환을 1루수 후보로 두고 있다거나 최근 외야수 이우성이 1루수로 포지션 전향을 준비하고 있다는 얘기도 흘러나오고 있다.

1루수 문제만 해결된다면 2024년 기아는 충분히 우승에 도전할 전력을 갖추게 될 것이란 평가다. 기아는 외부 FA 보강을 통해 1루 숙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 많은 팬들이 기아의 겨울 행보를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

이지유 스포츠동아 학생기자(평창고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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