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강유림이 시즌 초반 고전하는 이유

입력 2023-12-04 13:39: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삼성생명 강유림. 사진제공 | WKBL

용인 삼성생명 포워드 강유림(26·175㎝)은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부진을 겪고 있다. 9경기에 출전해 평균 5.89점·2.4리바운드·1.7어시스트에 그치고 있다. 지난 시즌(12.8점·5.6리바운드·2.4어시스트)보다 대부분의 수치가 하락했다.

특히 3점슛 성공률이 신통치 않다. 지난 시즌 36.7%로 커리어 하이를 찍었지만, 이번 시즌에는 16.7%(36개 시도·6개 성공)에 불과하다. 장기인 외곽포가 말을 듣지 않고 있는 것이다.

강유림은 프로에 데뷔한 뒤 꾸준히 성장하며 삼성생명을 대표하는 슈터로 자리 잡았다. 그 덕분에 올해 여름에는 대체선발이긴 하지만, 태극마크도 달았다. 리그에서도 인정받는 슈터로 성장한 것이다. 그러나 이번 시즌 개막 이후로는 슬럼프를 겪고 있다.

삼성생명 임근배 감독은 강유림이 성장통을 앓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임 감독은 4일 “(강)유림이가 나이는 좀 있지만 대학무대를 거친 선수로 프로 경력은 4시즌째다. 지금까지 쭉 잘 성장해왔다. 한 번 정도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데, 그게 지금인 것 같다”고 진단했다. 이어 “슛이 안 들어가다 보니 자신감이 떨어지고, 다른 플레이에 영향을 끼치는 것 같다. 평균 리바운드 수치가 지난 시즌보다 줄어든 게 그 증거”라고 덧붙였다.

임 감독은 “꾸준하게 수비와 리바운드에 집중하라고 주문하고 있다. 강유림은 슛도 좋지만 부지런한 스타일로 리바운드도 곧잘 따낸다”며 “누구나 한 번 정도 겪을 수 있는 성장통인 만큼 다른 부분에 더 집중하면서 플레이하면 된다. 슛 폼이 바뀐 것도 아니기 때문에 언젠가는 터질 것으로 본다”고 기대했다.

최용석 스포츠동아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