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부상 여파로 복귀 미정인 김낙현…가스공사의 시름은 깊어간다

입력 2023-12-05 1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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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공사 김낙현. 사진제공 | KBL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에서 최하위(2승14패)에 머물러 있다. 다만 어느 정도 예견된 부진이다. 지난여름 내부사정으로 자유계약선수(FA) 등 국내선수 보강을 전혀 시도하지 못했다. 시즌 개막 직후에는 1옵션 외국인선수 아이제아 힉스가 큰 부상을 입어 일찌감치 교체됐다. 급하게 득점력이 뛰어난 앤드류 니콜슨을 영입했지만, 문제는 국내선수 해결사였다.

가스공사는 지난달 병역 의무를 마치고 복귀한 가드 김낙현(28)에게 기대를 걸었다. 하지만 그 또한 부상으로 현재 재활 중이다. 무릎이 좋지 않다. 지난달 23일 서울 삼성과 원정경기에서 4분13초만 뛰고 교체된 뒤로는 재활에만 몰두하고 있다.

가스공사 강혁 감독대행은 “김낙현이 상무에서도 조금 무리하면 무릎에 물이 차는 현상이 있었고, 그로 인해 불편함이 있었다고 들었다. 이번에도 같은 증상이다. 팀이 어려운 시간을 보낼 수 있지만, 김낙현을 최대한 잘 준비시켜 다시 출전시킬 생각이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는 출전 의욕이 강하지만 제지하고 있다. 무릎에 다시 문제가 발생하는 것보다는 확실하게 치료를 받고 완벽한 몸으로 코트로 돌아오는 게 맞다”고 강조했다.

김낙현은 가스공사 복귀전이었던 지난달 16일 서울 SK전에서 3점슛 3개를 포함해 26점을 뽑아내며 이름값을 했다. 2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지만, 이후 무릎 통증으로 끝내 전열을 이탈했다. 김낙현은 입대 이전 3시즌 동안 잇달아평균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는 등 가스공사의 핵심 가드였다.

강 대행의 고민은 날로 깊어지고 있다. 팀 내 젊은 선수들 중 확실하게 해결사 역할을 맡아줄 자원이 눈에 띄지 않는다. 포워드 신승민이 지난 시즌보다 나아진 기량을 보여주며 위안을 안기고 있지만, 팀의 중심을 잡아줄 정도는 아니다. 게다가 김낙현의 복귀시점은 여전히 불투명하다. 김낙현이 건강하게 돌아오기 전까지는 가스공사의 고민이 거듭될 전망이다.

최용석 스포츠동아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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