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웅 통산 5번째 1위’…KBL, 올스타 팬투표 2만4000여 무효표 적발 화제

입력 2023-12-19 12: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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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허웅. 사진제공 | KBL

KBL은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올스타전에 나설 24명의 선수 명단을 18일 공개했다. 팬 투표로 진행된 올스타 선정에서 부산 KCC 가드 허웅(30)은 총 33만9206표 중 16만6616표를 받아 개인통산 5번째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수원 KT 가드 허훈(28)으로 총 14만1655표를 얻었다. 신인으로는 유일하게 창원 LG 포워드 유기상(22)이 8만9899표를 받아 12위로 올스타전 출전의 기쁨을 안았다. 서울 SK 센터 자밀 워니(29), 원주 DB 포워드 디드릭 로슨(26)도 KBL 입성 이후 처음으로 팬 투표에 의한 올스타가 됐다.

올스타전 팀 구성은 드래프트로 이뤄진다. 종전에는 팬 투표 1, 2위를 차지한 선수들이 자신의 이름으로 직접 팀을 꾸렸다. 하지만 이번에는 정규리그 1위 DB 김주성 감독(44)과 2위 LG 조상현 감독(47)이 24명의 선수들을 드래프트해 팀을 구성한다. 코치진도 직접 구성한다. 올스타 팀 구성은 추후 공개된다.

이번 올스타 선정은 팬들 사이에서도 화제가 됐다. KBL이 부정투표 정황을 인지한 뒤 걸러내는 작업을 펼쳤기 때문이다. 한 가입자의 핸드폰 인증으로 홈페이지 계정을 여러 개 개설할 수 있다는 허점을 이용한 부정투표가 가능했다. 이에 KBL은 홈페이지를 통해 만 14세 미만 회원들의 투표를 모두 확인하는 절차를 거쳤고, 36만3295표 중 2만4089표를 무효로 처리했다.

사진제공 | KBL


무효표가 발생하면서 최종 투표 결과에서 24명의 올스타 중 2명이 바뀐 것으로 전해졌다. KBL은 재발을 막기 위해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통합 홈페이지를 통한 투표 등에 참여하는 만 14세 미만 미성년자들 대상으로 사전인증 제도를 추가하는 등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번 올스타전은 내년 1월 14일 고양소노아레나에서 펼쳐진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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