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CES서 탄소감축·AI 세계 최정상 기술 공개

입력 2024-01-09 11: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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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CES2024’에서 SK그룹관 관계자들이 전시 주제영상을 상영하는 구형 LED ‘Wonder Globe’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SK

SK그룹이 9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CES 2024’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탄소감축과 AI기술을 공개했다. SK는 9~12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 센트럴홀에서 기후위기가 사라진 넷제로 세상 속에서 느낄 수 있는 행복을 관람객들이 체험할 수 있는 560평 규모의 테마파크 콘셉트의 ‘SK그룹 통합전시관’과 다양한 AI 기술 리더십을 소개하는 ‘SK ICT 패밀리 데모룸’을 운영한다.


●최태원 등 최고 경영진 참석

CES 2024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비롯해 최재원 SK온 대표이사 수석부회장 등 최고경영진이 대거 참석했다.

‘넷 제로’ 경영을 선도해 온 최 회장은 9일 SK그룹관은 물론, 국내외 주요 기업관을 관람하며 친환경 솔루션 등 첨단 기술 트렌드를 살폈다. 또한 글로벌 기업들을 상대로 SK와의 ‘넷 제로’ 및 ‘AI’ 협력 방안도 모색했다. 아울러 각 사 CEO들은 CES 현장을 누비며 글로벌 기업들과의 비즈니스 미팅 등을 통해 ‘글로벌 탄소감축 및 AI 파트너십’ 강화와 외연 확대에 주력했다.

최재원 SK온 대표이사 수석부회장은 모빌리티 트렌드와 신기술 현황을 점검하고 글로벌 고객사와 미팅을 통해 미래 사업을 구상했다. SK텔레콤 유영상, SK에코플랜트 박경일, SK C&C 윤풍영 CEO 등도 각 사 파트너 기업 경영진과 비즈니스 미팅을 가졌다.

SK그룹 관계자는 “CES를 통해 기후변화 위기 등 인류가 직면한 문제에 대해 SK가 에너지, AI, 환경 관점의 솔루션 패키지를 제공할 수 있는 최적의 파트너임을 보여줄 것”이라며 “인류의 지속가능한 행복과 기업의 성장을 위해 많은 글로벌 기업과 연대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SK그룹 통합 전시관 운영

‘SK그룹 통합전시관’은 SK㈜, SK이노베이션, SK하이닉스, SK텔레콤, SK E&S, SK에코플랜트, SKC 등 7개 계열사가 ‘행복’을 주제로 공동 운영한다. ▲고대역폭메모리반도체(HBM) ▲전기차 배터리 ▲도심항공교통(UAM) ▲첨단소재 ▲수소생태계 ▲소형모듈원자로(SMR) ▲플라스틱 리사이클링 ▲탄소포집·저장·활용(CCUS) 등 각 멤버사의 탄소감축 기술과 사업들을 개별 전시하지 않고 그룹화해 관람객들이 한눈에 보고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테마파크 콘셉트 눈길

통합 전시관 중앙에서는 라스베이거스의 랜드마크인 스피어를 연상케 하는 지름 6미터의 대형 구체 LED에서 SK가 만들어가는 행복하고 깨끗한 미래를 주제로 영상을 보여준다. 통합 전시관은 이 구형 LED를 중심으로 5개의 구역으로 나뉜다.

첫 번째 구역은 수소연료전지 젠드라이브를 에너지원으로 운행 되는 기차를 타고 15 미터 미디어 터널을 통과하며 SK가 구축하고 있는 수소 생태계를 영상으로 관람할 수 있는 ‘트레인 어드벤처’다. 수소, CCUS, SMR 등을 만나볼 수 있다.

두 번째 구역은 AI기술을 통해 운세도 점치고 내 얼굴이 합성된 카드도 뽑아보는 ‘AI포춘텔러’다. 현존 최고 성능의 고대역폭메모리반도체(HBM)인 ‘HBM3E’가 전시된다.

세 번째 구역은 ‘로봇팔’에 매달린 자동차가 춤을 추듯이 화면 앞에서 움직이며 SK그룹의 친환경 전기차 기술을 소개하는 ‘댄싱카’이다. 전기차 배터리, 초고속 충전기와 배터리 리사이클링 주기와 글로벌 네트워크뿐만 아니라 이차전지 핵심 소재인 동박, 전기차의 충전 시간을 대폭 줄일 수 있는 실리콘 음극재가 소개된다.

네 번째 구역은 전기 사용으로 탄소 배출 없이 운행이 가능한 UAM을 체험 할 수 있는 ‘매직 카페트’이다. 2025년 한국 내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는 UAM을 형상했다. 마지막 다섯 번째 구역인 ‘레인보우 튜브’에서는 알록달록한 플라스틱 쓰레기가 재활용되는 모습을 관람할 수 있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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