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딩 지식 없이도 AI 앱 제작 뚝딱”

입력 2024-01-18 1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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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출시한 엔터프라이즈 AI 마켓은 코딩 지식이 없어도 ‘챗봇’ 등 기업이 필요한 인공지능 앱을 쉽게 제작할 수 있도록 해준다. 사진은 엔터프라이즈 AI 마켓의 활용 사례. 사진제 |SK텔레콤

SKT, B2B용 ‘엔터프라이즈 AI 마켓’ 출시

기업·기관용 생성형 AI 플랫폼
추가 학습 없이 바로 업무 적용
사내 시스템 연동한 챗봇 제공
고객이 원하는 LLM 직접 선택
코딩 지식이 없어도 쉽게 인공지능(AI) 앱을 제작한다. SK텔레콤이 생성형AI를 중심으로 기업대상(B2B) 사업을 본격화 한다. SK텔레콤은 기업이나 공공기관이 생성형AI 서비스를 제작해 이용할 수 있는 ‘엔터프라이즈 AI 마켓’을 출시했다. 기업 관리자가 간단한 명령어를 입력해 생성형AI 앱을 제작해 회사 구성원이 해당 앱을 활용해 챗봇 등으로 답변을 받을 수 있는 기업형 AI 서비스다. SK텔레콤은 엔터프라이즈 AI 마켓 출시를 시작으로 올해 AI 엔터프라이즈 시장을 적극 공략해 실질적 성과를 창출한다는 방침이다.


●엔터프라이즈 시장 적극 공략


엔터프라이즈 AI 마켓의 강점은 시간과 비용이 필요한 추가 학습 없이 문서를 특정 서버에 업로드만 하면, 해당 문서를 분석하고 질문에 정확한 답을 찾아 제공한다는 점이다. 이 마켓을 활용하면 콜센터 상담사가 마케팅 캠페인 등을 검색하는 시간을 줄일 수 있다. 또 인사와 재무, 법무 등 다양한 업무 영역에서 사내시스템과 연동해 직원들의 반복적인 질문에 자동 답변하는 챗봇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엔터프라이즈 AI 마켓 서비스를 클라우드형과 구축형으로 나누고, 복수의 LLM(대형 언어 모델)을 선택할 수 있게 했다. 클라우드형은 초기 구축 비용 없이 정보를 클라우드에 등록하고 앱만 제작하면 즉시 사용 가능하다. 간단한 명령어만으로도 앱을 제작할 수 있어 직원들을 대상으로 별도 코딩이나 AI 교육이 필요 없다. SK텔레콤은 법무, 인사, 마케팅, 고객지원 등 기업의 필수 업무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앱을 마켓에 미리 등록해 편리하게 클라우드 기반 생성형AI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기업 내부에 자체 서버, 전산망 등 IT 인프라를 갖추는 구축형은 LLM 선정, 고객 데이터 학습 및 전용 모델 개발 등의 컨설팅 과정을 거쳐 고객 맞춤 형태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보안에 대한 중요성이 높은 첨단제조업과 금융업, 공공기관 등이 활용하기에 적합하다.


●멀티 LLM 전략

엔터프라이즈 AI 마켓의 또 다른 특징은 고객이 원하는 LLM을 직접 고를 수 있다는 점이다. SK텔레콤은 자체 LLM인 ‘에이닷엑스(A.X)’, 앤트로픽 ‘클로드2’, 오픈AI ‘GPT-4’, 올거나이즈 ‘알리 파이낸스’, 코난테크놀로지 ‘코난 LLM’ 등 다양한 LLM을 지속 업데이트할 계획이다. 자체 LLM을 고도화하고, 글로벌 유수 기업과 AI 얼라이언스를 구축한 결과다.

SK텔레콤은 지난해 6월 행정안전부의 ‘AI, 행정 지원 서비스 시범 개발’ 사업에 참여해 법령 정보를 검색하고 답변하는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바 있다. 이런 사례에 힘입어 엔터프라이즈 AI 마켓 출시와 함께 AI 엔터프라이즈 사업을 활발히 전개할 계획이다.

김경덕 SK텔레콤 엔터프라이즈 사업부장(부사장)은 “이번 엔터프라이즈 AI 마켓 서비스 출시를 시작으로 LLM 기반 AI 상품과 서비스의 혁신을 선도할 계획이다”며 “LLM을 중심으로 생성형AI 시장에서 기업과 공공기관의 생산성 향상을 위한 AI 길라잡이로 자리매김할 것이다”고 말했다.

김명근 스포츠동아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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