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S24’ 사전판매 시작… 실시간 양방향 통역·‘서클 투 서치’ 눈길

입력 2024-01-19 1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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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24 울트라’ 모델. 삼성전자가 갤럭시 AI를 기반으로 ‘실시간 통역’ 통화가 가능한 ‘갤럭시S24’ 시리즈를 공개했다.

‘실시간 통역’ 기본 앱 이용…13개 언어 지원
검색 앱 없이 동그라미 그리면 빠른 검색 가능
31일부터 출시
삼성전자의 첫 인공지능(AI) 스마트폰이 베일을 벗었다. 삼성전자는 18일 ‘갤럭시S24’ 시리즈를 공개했다. 기본형과 플러스, 울트라 총 3개 모델이다. AI를 기반으로 한 실시간 통역을 제공하고, 새 검색 방식도 도입했다.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은 “스마트폰 시대를 넘어 새로운 모바일 AI폰의 시대를 열 것이다”고 말했다.


●온디바이스 AI 기반

갤럭시S24는 ‘갤럭시 AI’를 기반으로 언어 장벽을 허물고, 새로운 검색 경험을 제공한다. 먼저 통화 중 ‘실시간 통역’ 기능을 갖췄다. 서로 다른 언어로 소통하는 사용자 간 전화 통화 시 실시간으로 양방향 통역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온디바이스 AI’를 기반으로 이뤄져 서버를 거치지 않아도 사용 가능하다. 또 별도 앱을 내려받을 필요없이 기본 탑재된 ‘전화’ 앱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지원 언어는 한국어를 비롯해 중국어, 영어, 프랑스어 등 13개다.

‘메시지’ 번역도 갖췄다. 기본 문자 앱을 포함해 주요 모바일 메신저 앱에서 ‘실시간 번역’ 기능을 제공한다. 온디바이스 AI의 ‘삼성 키보드’를 통해 이뤄지며, 지원 언어 수는 13개다. 사용자는 다른 번역 앱 도움없이 기본 탑재된 삼성 키보드를 사용하는 것만으로도 주요 모바일 메신저 앱에서 번역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구글과 협업한 ‘서클 투 서치’도 눈길을 끈다. 웹 서핑이나 SNS, 유튜브 등을 사용하는 중에 궁금한 사안이나 정보 확인을 위해 검색이 필요할 경우, 검색 앱을 오갈 필요없이 동그라미를 그리기만 하면 쉽고 빠르게 검색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홈 버튼을 길게 누른 뒤 화면의 이미지나 단어 등에 동그라미를 그리면 관련 검색 결과가 제공된다. 사안에 따라 생성형AI가 정리한 다양한 정보 개요도 별도 제공된다. 대화하듯 추가 검색도 할 수 있다.

소셜 미디어에서 궁금한 랜드마크를 발견해 이미지에 동그라미를 그리면 하단의 창에 명칭, 장소, 역사 등을 종합한 정보 개요가 제공되고, 이후 검색 창을 활용해 후속 질문을 이어가면서 ‘해당 도시에 방문하기 좋은 시기’ 등 추가 상세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식이다.


●31일 정식 출시


갤럭시S24는 이 밖에도 삼성 노트 앱에서 작성한 글이나 메모 등을 요약 정리해 주고, 음성 녹음 앱으로 회의나 강의를 녹음하면 발표자 별로 음성을 분리해 스크립트를 제공한다. 카메라 성능 역시 업그레이드 됐다. 특히 촬영을 넘어 결과물 편집까지 갤럭시 AI가 도와준다. AI가 사진을 분석해 맞춤형 편집 도구를 제안하거나, AI가 잘려나간 사물의 일부 이미지를 메꿔 사진을 완성해 주는 식이다.

삼성전자는 31일부터 갤럭시S24 시리즈를 국내를 포함해 전 세계에 순차 출시한다. 국내 사전 판매는 19일부터 25일까지다.

김명근 스포츠동아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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