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훈련 예열은 끝났다…K리그, 2차 훈련은 실전 모드 [사커토픽]

입력 2024-02-02 0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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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대전하나시티즌

K리그 개막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2024시즌은 3월 1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릴 ‘동해안 더비’ 울산 HD-포항 스틸러스의 K리그1 공식 개막전을 시작으로 대장정에 돌입한다.
K리그 구단들은 담금질에 여념이 없다. 국내외로 흩어져 동계전지훈련을 소화하며 희망의 시즌을 벼르고 있다. 다만 1, 2월 훈련 계획은 동일하지 않다. 구단별 스케줄도 조금씩 다르다. 2023~2024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16강에 오른 K리그1 디펜딩 챔피언 울산과 포항, 전북 현대는 첫 경기가 보름도 채 남지 않았다.
지난해 12월 ACL 토너먼트 대진 추첨에 따라 전북과 포항은 14일 전주월드컵경기장, 20일 포항스틸야드에서 8강을 다툰다. 울산은 반포레 고후(일본)를 상대로 15일(홈)과 21일(도쿄) 2경기를 펼친다. 실전 리듬을 빨리 끌어올려야 하는 상황은 부담스럽지만, 동남아시아 또는 호주 등 장거리 원정을 피한 만큼 피로 누적에 대한 걱정은 덜었다.

2월로 바뀌면서 동계훈련 프로그램은 많이 바뀌었다. 각각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튀르키예 안탈리아로 향한 전북, 강원FC 등은 기간을 나누지 않았지만 상당수 구단들은 장소를 달리하면서 1·2차 훈련을 구분해 진행한다.
일본 이시가키에서 1차 훈련을 마친 울산은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4일까지 가고시마에 머물고, 태국 후아힌을 찍은 FC서울은 곧 가고시마로 이동한다. 최근 베트남 하노이를 다녀온 대전하나시티즌도 2일 가고시마로 향한다. 역시 하노이에서 훈련한 포항은 서귀포로 이동했고, 나란히 태국 캠프를 진행한 광주FC, 대구FC, 인천 유나이티드는 서귀포, 남해, 창원으로 떠난다. 반대로 수원FC는 경주에 이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로 향한다.

당연히 내용도 다르다. 1차 훈련에선 2023시즌을 마친 뒤 이어진 휴식으로 잠자던 몸을 깨우고 체력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했다면, 2차 훈련은 실전 위주다. 3월 1일까지 최대치의 경기력 확보를 목표로 꾸준히 연습경기를 치른다. 특히 대전하나는 지난 시즌까지 동행한 일본인 미드필더 마사가 몸담은 J리그 주빌로 이와타와 평가전을 펼치기로 해 눈길을 모은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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