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도 신인도 美 진출…할리우드 향하는 ‘K 배우’

입력 2024-02-02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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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수(왼쪽)·김태희. 사진제공|BH엔터테인먼트·스토리제이컴퍼니

프라임비디오 버터플라이서 영어 대사 소화
파친코 김민하·헤일로 하예린은 시즌2 활약
김영아·신도현·현리 등 미드 주요 배역 꿰차
미국 할리우드에서 한국 혹은 한국계 배우들의 약진이 도드라지고 있다. 배우 유태오, 김윤지(NS윤지)가 각각 미국 영화 ‘패트스 라이브즈’와 ‘리프트: 비행기를 털어라’를 주연해 큰 반향을 일으킨 데 이어 김태희, 박해수 등 톱스타부터 신도현, 이상희 등 신인까지 미국 인기드라마에 줄줄이 출연한다.

앞서 애플TV+ ‘파친코’와 파라마운트+ ‘헤일로’를 나란히 주연했던 배우 김민하와 하예린은 저마다 시즌2를 내놓는다. 김민하는 일제강점기 시절, 한국과 일본, 미국에서 묵묵히 삶의 의지를 다지는 선자 역을 맡아 이야기를 전면에서 이끈다. 김민하와 함께 윤여정, 이민호 등이 시즌2에도 참여해 지난해 캐나다 토론토, 부산 등에서 촬영을 마쳤다.

하예린은 26세기 인류와 외계 종족의 갈등을 담은 ‘헤일로’에서 반군 영역인 마드리갈 행성의 소녀 관 하 역을 맡아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8일 전 세계로 공개되는 시즌2에서 주인공 마스터 치프(파블로 쉬레이버)의 조력자로 나서 적지 않은 비중을 소화한다. 호주 국적인 그는 배우 손숙의 외손녀라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박해수, 김태희는 아마존 프라임비디오 오리지널 시리즈 ‘버터플라이’로 데뷔 후 처음으로 할리우드에 진출한다. 드라마는 한국계 미국 배우 대니얼 대 킴이 주연해 전직 미 정보요원과 그를 없애야 하는 현직요원의 추격전을 그린다. 두 사람의 역할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으나 대사 대부분을 영어로 소화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연예매체 버라이어티는 박해수를 “‘오징어게임’ 스타”로, 김태희를 “한국의 톱스타”로 각각 소개하며 캐스팅 소식을 상세하게 다뤘다.

김민하(왼쪽)·하예린. 사진제공|애플TV+, 파라마운트+


김영아, 신도현, 현리 등 조연과 신인들도 미국으로 향한다. 김영아와 신도현, 이상희는 미국 넷플릭스 드라마 ‘더 리크루트2’에 출연한다. CIA 신입 변호사(노아 센티네오)의 이야기를 그리는 드라마는 시즌2에서 유태오를 주연으로 내세워 한국 국정원 관련 내용을 다룰 예정이다. 김영아와 이상희는 각각 국정원 요원과 유태오의 아내로, 신도현은 주인공 노아 센티네오와 어릴 적 인연이 있는 캐릭터를 맡아 조만간 캐나다 밴쿠버, 서울 등에서 촬영한다.

‘파친코’로 이름을 알린 현리는 8일 공개되는 미국 HBO 드라마 ‘도쿄 바이스’ 시즌2의 주연으로 나선다. 유창한 영어, 일본어 실력을 내세워 일본 신문사에 취업한 미국인 기자의 이야기를 그리는 드라마의 주요 배역을 꿰찬 것으로 알려졌다.

유지혜 스포츠동아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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