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명 두 자릿수 득점’ 뎁스의 힘 앞세운 KT, 가스공사 상승세 꺾었다!

입력 2024-02-01 21: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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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수원 KT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프로농구’ KT와 한국가스공사 경기에서 KT 배스가 한국가스공사의 수비를 뚫고 레이업슛을 하고 있다. 수원 |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수원 KT가 뎁스의 힘을 바탕으로 대구 한국가스공사의 상승세를 잠재웠다.

KT는 1일 수원 KT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4라운드 홈경기에서 패리스 배스(29점·10리바운드)를 비롯해 5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데 힘입어 가스공사를 98-87로 제압했다. 23승13패의 KT는 서울 SK와 공동 3위로 한 계단 올라선 반면 가스공사(14승23패)는 7위를 유지했다.

가스공사는 최근 9경기에서 7승2패를 거두며 좋은 흐름을 타고 있지만, 부상 이슈는 피하지 못했다. 이날 김낙현과 이대헌이 복귀한 가운데 차바위와 박지훈은 여전히 부상으로 재활 중이다. 강혁 감독대행은 잇따른 부상자 발생으로 팀이 언제든 위기를 맞을 수 있다고 걱정했다. 그럼에도 가스공사는 이날도 KT를 상대로 선전했다.

1쿼터 앤드류 니콜슨(32점·11리바운드)이 혼자 11점을 책임지며 공격을 이끌었다. 높이 싸움에선 밀렸지만, 선수층이 탄탄한 KT를 상대로 25-29로 시소게임을 펼쳤다. 2쿼터 들어 외곽슛과 스피드가 살아난 KT에 44-53으로 밀렸으나 3쿼터에는 전열을 재정비하고 돌아와 다시금 힘을 냈다. 니콜슨과 샘조세프 벨란겔(16점·6어시스트)이 적극적 공격으로 격차를 좁혀갔다. 3쿼터 종료 5분여 전에는 신승민(15점·10리바운드)의 자유투 득점으로 58-57로 역전했다.

그러나 엔트리에 포함된 12명 중 11명을 번갈아 출전시키며 공·수에서 체력 싸움을 펼친 KT를 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KT는 3쿼터 막판 집중력을 되살려 74-69, 5점차 리드를 챙겼다. 4쿼터에도 KT는 문정현(17점·5리바운드), 마이클 에릭(11점·5리바운드) 등의 고른 득점으로 페이스를 유지한 반면 가스공사는 체력이 떨어진 탓인지 슛 적중률이 확연히 떨어졌다. 4쿼터 시작 후 4분여 만에 KT는 84-74로 두 자릿수 점수차를 만든 뒤 가스공사가 다시 추격하자 배스를 교체로 투입해 경기를 마무리했다.

수원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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