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동기부여와 전력 모두 앞섰다…KB손해보험 잡고 3연승 질주! [현장 리뷰]

입력 2024-02-01 21: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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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수원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수원 한국전력과 의정부 KB손해보험의 경기에서 한국전력 타이스가 KB손해보험 블로커 앞에서 스파이크를 하고 있다. 수원 | 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의 질주는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에도 이어졌다. 3연승을 달리며 ‘봄배구’ 진출 희망을 부풀렸다.

한국전력은 1일 수원체육관에서 벌어진 KB손해보험과 ‘도드람 2023~2024 V리그’ 5라운드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23 25-22 15-25 25-22)로 이겼다. 한국전력(승점 40·14승11패)은 3위 삼성화재(승점 40·15승10패)에 다승에서 뒤진 4위로 올라섰다. 반면 최하위 KB손해보험(승점 17·4승21패)은 제자리걸음을 했다.

동기부여와 전력에서 모두 한국전력의 우세가 예상됐다. 지난 시즌 9연패를 딛고 ‘봄배구’ 무대를 밟았던 한국전력은 올 시즌에도 1라운드(1승5패) 부진을 극복하면서 더욱 단단해졌다. KB손해보험을 꺾고 ‘봄배구’에 한 걸음 더 다가서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권영민 한국전력 감독은 “선수들에게 오늘 경기가 중요하니 초반부터 집중하자고 말했다. 5라운드 5승1패가 목표”라고 밝혔다.

경기 내용은 예상과 같았다. 한국전력은 KB손해보험과 세부지표는 비슷했지만, 고비마다 집중력을 발휘하며 승리를 낚았다. 타이스(22점·공격성공률 47.83%)-임성진(18점·공격성공률 65.38%) 듀오가 고군분투한 KB손해보험 비예나(30점·공격성공률 56.10%)에 판정승을 거둔 것도 승리의 원동력이었다.

팽팽했던 매 세트 한국전력은 특유의 집중력으로 중·후반부터 균형을 깼다. 19-19로 맞선 1세트 막판 임성진의 퀵오픈공격으로 앞서나갔고, 비예나의 퀵오픈공격과 이단공격을 신영석과 박철우가 각각 블로킹과 오픈공격으로 받아쳐 승기를 잡았다.

1일 수원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수원 한국전력과 의정부 KB손해보험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로 승리한 한국전력 선수들이 기쁨을 나누고 있다. 수원 | 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이후 양상도 비슷했다. 한국전력은 15-14로 앞선 2세트 중반 비예나의 3연속 블로킹에 막혀 15-17로 뒤졌지만, 21-21에서 타이스의 3연속 득점으로 응수하며 다시 한번 웃었다.

3세트를 내줬지만 4세트에 페이스를 되찾은 한국전력은 15-14에서 하승우의 블로커 터치아웃이 비디오판독 결과 KB손해보험 황승빈의 오버네트로 번복돼 점수차를 벌렸다. 24-22에서 나온 상대 황경민의 후위공격 범실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수원 |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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