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 넓힌 ‘개그콘서트’ 잘나가네

입력 2024-02-05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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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동아DB

유튜브 영상 조회수 폭발적
젊은 시청자 눈길 사로잡아
구독자 단숨에 19만명 돌파
KBS 2TV 개그프로그램 ‘개그콘서트’가 팬덤을 강화하기 위해 유튜브 무대를 공략해 눈길을 끈다. 지난해 11월 3년 5개월 만에 방송을 재개한 프로그램은 무대와 방송뿐 아니라 유튜브 채널로도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며 젊은 시청자들의 시선을 잡아끌고 있다.

‘개그콘서트’는 방송을 재개한지 3개월여가 지난 최근까지 ‘금쪽유치원’, ‘데프콘 어때요?’, ‘니퉁의 인간극장’ 등 새 코너들을 내놓으며 4%대(닐슨코리아) 시청률을 유지하고 있다. 독특한 남녀의 소개팅을 다룬 ‘데프콘 어때요?’의 조수연, 필리핀 며느리의 일상을 코믹하게 담은 ‘니퉁의 인간극장’ 김지영 등은 SNS 등에서 각 코너를 유행시키며 ‘라이징스타’로 떠오르고 있다.

제작진은 시청자의 접근성을 더욱 높이기 위해 공식 유튜브 채널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각 코너들을 ‘숏츠’(1∼2분 내외의 짧은 영상)로 제작해 채널에 업로드, 좋은 반응을 이끌고 있다. 방송으로 내보내지 못한 무대 위 돌발 상황을 그대로 살린 ‘미방분 풀버전’ 영상들도 인기다. 개그맨들이 관객들과 호흡하며 즉석에서 애드리브를 펼치는 모습이 담겨 시청자들로부터 “공개코미디의 매력을 고스란히 전한다”는 호평을 이끌면서 최고 148만 뷰까지 조회수를 끌어올렸다.

덕분에 유튜브 채널 구독자는 방송 재개 2개월여 만인 지난달까지 4만 명에서 19만 명까지 가파르게 치솟았다. 제작진에 따르면 누적 조회수도 1억 8000만 회를 돌파했다. 유튜브에서 성과가 나오면서 제작진은 개그맨들의 코너 제작기나 후일담을 담은 ‘비하인드 영상’을 따로 제작해 공개할 방침이기도 하다.

출연자들의 유튜브 활약도 ‘개그콘서트’의 화제몰이에 힘을 보태고 있다. 남현승은 방송인 신동엽을 패러디한 ‘남동엽’ 캐릭터에 이어 티빙 ‘환승연애3’을 패러디한 영상을 SNS로 공개해 화제다. 조수연은 유튜브 채널 ‘B급 청문회’ 등에 출연하고, 가수 이효리가 진행하는 KBS 2TV ‘더 시즌즈-이효리의 레드카펫’에도 등장해 ‘개그콘서트’를 홍보했다.

유지혜 스포츠동아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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