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궁원, 별세…아들 홍정욱 “살아 숨 쉰 모든 순간 자랑스럽고 행복” [종합]

입력 2024-02-06 09: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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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로배우 남궁원(본명 홍경일·90)이 별세했다.

5일 유족에 따르면 수년 전부터 폐암 투병을 해온 남궁원이 이날 오후 4시경 노환으로 눈을 감았다.

아들인 홍정욱 올카니아 회장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아버지 남궁원을 추모했다. 그는 “살아 숨 쉰 모든 순간 아버지의 아들로서 자랑스럽고 행복했습니다. 애도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리며”라는 글과 함께 생전 배우로서 활동했던 남궁원의 사진을 모은 영상을 게재했다.

1958년 영화 ‘그 밤이 다시 오면’으로 데뷔한 남궁원은 1960~70년대 원조 미남 배우로 손꼽히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국적인 외모에 그는 할리우드 배우 그레고리 펙을 연상하게 한다며 ‘한국의 그레고리 펙’이라는 애칭으로 유명했다.

주요 작품으로는 1959년 ‘자매의 화원’, 1964년 ‘빨간 마후라’, 1971년 ‘화녀’, 1972년 ‘충녀, 1993년 ‘가슴달린 남자’ 등이 있다. 마지막 작품은 1999년 ‘애’로 기록되어 있다. 남궁원은 대종상 남우주연상, 청룡영화상 인기남우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후 한국영화인총연합회 회장, 한국영화배우협회 회장으로도 활동했다. 2016년에는 은관문화훈장을 수훈했다.

한편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고, 발인은 8일 오전 9시 30분이다. 장지는 경기 포천시 광릉추모공원이다. 고인의 뜻에 따라 장례는 가족장으로 치러진다.

사진=홍정욱 인스타그램

이슬비 동아닷컴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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