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설연휴엔 나도 ‘입덕’해볼까

입력 2024-02-08 06:3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아이돌 자체 제작 콘텐츠가 ‘입덕의 필살기’로 부각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대세 신인으로 자리 잡은 그룹 라이즈는 ‘위 라이즈’(위)를 지속 제작 중이며, 보이넥스트도어 경우 자체 제작 콘텐츠 ‘왓? 도어!’에 설 특집(중간)까지 특별 편성하는 정성을 보이고 있다. 최근 데뷔한 세븐틴 동생 그룹 투어스도 설 특수를 노린 듯 연휴에 맞춰 자체 제작 콘텐츠를 론칭한다. 사진제공|SM·KOZ·플레디스

아이돌 ‘자체 제작 콘텐츠’ 큰 인기

라이즈 유튜브 구독자 100만 육박
‘멤버들 입담’ SNS서 조회수 폭발
보이넥스트도어 노래방 배틀 압권
NCT위시·투어스도 ‘자콘’ 선보여
특정 아이돌 팬덤에 입문했음을 뜻하는 ‘입덕의 순간’은 단순하다. 노래를 들었다, 무대를 보았다, 이젠 ‘자콘’도 추가된다. ‘자콘’은 유튜브 등 플랫폼을 통해 접할 수 있는 아이돌 ‘자체 제작 콘텐츠’의 줄임말이다.

이 ‘자콘’의 유무와 흥망이 아이돌 그룹 커리어에 일정 영향을 미치는 주요 변수가 된 배경은 엄청난 성공담이 있기에 가능했다. 현존 최고 아이돌 그룹으로 꼽히는 세븐틴은 그들의 히트곡 이상으로 인지도 높은 ‘고잉 세븐틴’이란 자체 제작 콘텐츠 브랜드를 보유 중이며, 어쩌면 아이돌 ‘자콘의 시대’를 열었다 볼 수 있는 레전드 방탄소년단 경우 유튜브 채널 자체가 ‘방탄TV’다.

자체 제작 콘텐츠의 유행은 유튜브로 대변되는 대안 플랫폼이 방송 등 레거시 미디어에 필적하는 수요를 확보한 환경 변화에 기인하고도 있다. 스마트 폰만 있다면 언제, 어디서든 볼 수 있는 편의성은 덤이다.

제법 긴 설 연휴를 맞아 될 성싶은 예비 톱 아이돌들의 ‘자콘’을 정주행해보는 건 어떤가. 지난해 화려하게 데뷔, 2년차인 올해 벌써 최정상에 바짝 다가선 초대형 신예 라이즈와 보이넥스트도어부터.

라이즈가 운영 중인 대표 자체 제작 콘텐츠는 ‘위 라이즈’(WE RIIZE). 어느덧 100만 구독자에 육박하는 유튜브 ‘라이즈’ 채널 내 선보이는 핵심 코너로 요즘 세대가 주목하는 다양한 이야깃거리가 멤버들 입장에서 재조명되며 인기를 얻고 있다.

라이즈 팬덤을 일컫는 ‘브리즈’를 우리말로 대상화한 일명 ‘부희주’ 토크는 최근 에피소드마다 빠짐없이 등장하며 화제 만발인 상황. 해당 영상들에서 파생된 짧은 영상 ‘쇼트’도 각종 SNS에 수없이 회자되며 대세 중에 대세임을 과시하고 있다.

그런가 하면 보이넥스트도어는 대표 자체 제작 콘텐츠 브랜드 ‘왓? 도어!’(What? Door!)에 아예 ‘한복’을 입고 나왔다. 멤버를 ‘사촌’ 지간으로 설정하고 나와 만두 빚기에 ‘장작 패기’까지 선보이며 잠시 잊고 있던 설 풍경을 그려낸다. 영상 중간 등장하는 일명 ‘거실 노래방’ 배틀도 압권. 영상 말미엔 멤버 별 어린 시절 사진 공개도 예고하며 ‘설 입덕 특수’를 제대로 노리겠단 각오 또한 내비쳤다.

갑진년 케이(K)팝 최고 신예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NCT 마지막 유닛 NCT 위시와 세븐틴 동생 그룹 투어스도 설 대목을 겨냥한 듯 자체 제작 콘텐츠 론칭에 나섰다.

한·일 양국을 활동 무대로 한 NCT 위시는 유닛 특성에 맞게 ‘한일 이중언어’ 체제로 시츄에이션 토크 ‘위시 베이커리’를 선보였으며, 투어스 경우 ‘멤버십 트레이닝’이 강조된 게임 리얼리티 ‘엎어지면 코 닿을 사이’를 8일과 12일 2회에 걸쳐 공개한다.

허민녕 스포츠동아 기자 migno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