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온과 전지희가 끝냈다…한국탁구, 푸에르토리코전 승리로 부산세계선수권대회 여자부 조별리그 통과!

입력 2024-02-18 17:34: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이시온(왼쪽), 전지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여자탁구대표팀이 2024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조별리그 통과를 조기에 확정했다. ‘맏언니’ 전지희(미래에셋증권·21위)와 이시온(삼성생명·44위)의 맹활약을 앞세워 난적 푸에르토리코를 제압했다.

오광헌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8일 부산 벡스코 특설경기장에서 벌어진 푸에르토리코와 대회 3일째 여자부 조별리그 5조 3차전에서 매치스코어 3-1로 이겼다. 앞서 이탈리아~말레이시아(이상 3-0 승)를 꺾은 대표팀(3승)은 이탈리아(2승1패)에 앞선 조 1위를 확정했다. 대표팀은 19일 쿠바와 조별리그 최종 4차전에서 패해도 조 1위로 16강에 오른다.

대회 개막 이전부터 여자대표팀을 둘러싸고는 우려도 적지 않았다. 개인전과 단체전이 격년으로 열리는 이 대회에서 한국여자탁구는 2012년 독일 도르트문트대회(동메달), 2018년 스웨덴 할름스타트대회(동메달·남북단일팀)를 제외하면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여기에 수비형 선수 서효원(한국마사회·50위)마저 낙마해 고민이 컸다.

그러나 대표팀은 푸에르토리코전 승리로 우려를 일축했다. 1매치에서 전지희가 브리아나 부르고스(157위)를 세트스코어 3-0(11-5 11-9 11-1)으로 돌려세운 뒤 2매치에 출전한 신유빈(대한항공·8위)이 상대 에이스 아드리아나 디아스(11위)에게 0-3(6-11 10-12 8-11)으로 무릎을 꿇었다. 자칫 고전할 수 있었지만, 3매치에 나선 이시온이 분위기를 되돌렸다. 이시온은 멜라니에 디아스(145위)를 세트스코어 3-1(7-11 11-5 11-6 11-5)로 따돌렸다. 1세트를 내주며 흔들리는 듯했지만, 이내 페이스를 되찾아 내리 3세트를 따냈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4매치에서도 전지희가 디아스를 3-0(12-10 11-8 11-6)으로 꺾으면서 경기를 마쳤다.

전지희와 이시온은 “개인전이 아니라 단체전이기 때문에 서로를 믿고 뛰고 있다. 토너먼트에서 만날 강호를 상대로도 이길 수 있는 해법을 찾겠다”고 입을 모았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