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김광현-양현종, 다시 뭉치는 ‘좌완 트로이카’에 쏠리는 시선

입력 2024-02-20 16:2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류현진, 김광현, 양현종(왼쪽부터). 스포츠동아DB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7)의 친정팀 한화 이글스 복귀가 확실시되는 가운데, 2000년대 후반부터 한 시절을 풍미한 좌완 트로이카의 재회에도 시선이 쏠린다.

류현진과 김광현(36·SSG 랜더스), 양현종(36·KIA 타이거즈)은 한국야구의 좌완 에이스 계보를 잇는다. 이들은 모두 야구대표팀 선발진의 중심축을 맡았고, 메이저리그(MLB) 경험까지 공유하고 있다.

MLB 진출의 포문은 류현진이 열었다. 2012시즌 후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한 MLB 진출을 선언했고, LA 다저스와 6년 3600만 달러에 계약하며 KBO리그를 떠났다. 이어 김광현이 2019시즌을 마친 뒤 세인트루이스와 2년 800만 달러에 계약하고 2년간(2020~2021년) 꿈의 무대를 밟았다. 양현종도 2020시즌 후 텍사스 레인저스와 스플릿 계약을 체결한 뒤 2021시즌 빅리그를 경험했다.

2022시즌을 앞두고 나란히 KBO리그로 돌아온 김광현과 양현종은 복귀 첫해부터 만족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김광현은 4년 총액 151억 원, 양현종은 4년 최대 103억 원에 친정팀 유니폼을 입었다. 2022년 김광현은 28경기에 선발등판해 13승3패, 평균자책점(ERA) 2.13(2위)을 기록하며 팀의 정규시즌-한국시리즈(KS) 통합우승을 이끌었고, 양현종도 30경기에서 12승7패, ERA 3.85로 KIA 선발진을 지탱했다.

류현진도 이들처럼 복귀 첫 시즌부터 돋보이는 존재감을 발휘할 전망이다. 게다가 류현진은 수술에 따른 구속 저하에도 불구하고 투구패턴을 바꿔가며 팀의 기둥 선발투수 역할을 했다. 수술을 받고 돌아온 지난해(토론토 블루제이스) 11경기에 선발등판해 3승3패, ERA 3.46을 기록하며 건재를 과시했던 만큼 기량은 의심할 필요가 없다. 계약 규모 역시 김광현의 총액을 넘어설 것이 확실하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