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선발 도전’ LG 손주영, 첫 실전서 3이닝 3K 1실점으로 순조로운 출발

입력 2024-02-27 14: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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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손주영이 2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산 키노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해 공을 던지고 있다. 사진제공 | LG 트윈스

LG 트윈스의 5선발 후보 손주영(26)이 첫 실전 등판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손주영은 2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산 키노 스포츠콤플렉스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연습경기에 선발등판해 3이닝을 2안타 무4사구 3탈삼진 1실점으로 막았다. 첫 실전등판임에도 직구 평균구속은 141㎞였고, 투구수는 40개였다. 슬라이더(1개)와 커브(5개)도 섞었지만, 직구 위주로 타자들을 상대한 뒤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손주영은 “첫 실전이었는데 준비한 대로 잘 마쳤다. 초반에 변화구 제구가 안 잡혔는데 이닝을 거듭하면서 나아졌고, 3이닝을 잘 마무리했다. 남은 시간 좀더 준비해 다가올 시즌에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염경엽 LG 감독은 “(손)주영이에게 기대를 많이 했는데 첫 경기부터 공격적인 피칭을 했고, 마운드에서 여유를 보여줬다. 올 시즌 기대가 된다”고 호평했다.

손주영은 2017년 입단 직후부터 많은 기대를 모은 좌완투수다. 하지만 1군에서 확실하게 존재감을 드러내진 못했다. 2022년 스프링캠프에서 코칭스태프의 눈도장을 받아 선발로테이션에 합류했지만, 3경기 등판 후 팔꿈치 부상으로 시즌을 일찌감치 접었다.

수술까지 받고 장기간 재활한 그는 지난해 9월 1군에 복귀했다. 10월 10일 롯데 자이언츠전에 선발등판해 승리투수가 됐고, 이를 발판 삼아 한국시리즈(KS) 엔트리에도 포함됐다.

LG 코칭스태프는 2024시즌을 준비하면서 손주영을 5선발 후보로 점찍었다. 또 다른 좌완투수 김윤식(24)도 선발진에 들어갈 만한 충분한 기량을 갖추고 있다. 지난해 KS에선 선발승을 챙기며 팀의 통합우승에 기여했다. 그러나 김윤식이 매년 슬로 스타터 기질을 드러내는 만큼 LG 코칭스태프는 새 시즌 초반 손주영의 선발로테이션 포함을 구상하고 있다. 이에 부응하듯 손주영도 스프링캠프 첫 실전 등판에서 호투하며 선발진 합류에 청신호를 켰다.

최용석 스포츠동아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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