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수와 KB스타즈가 지배한 WKBL 정규리그…9일부터 PO 일정 돌입

입력 2024-03-03 15: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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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스타즈 박지수. 스포츠동아DB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가 막을 내렸다. 팀당 30경기를 치르는 장기레이스에서 청주 KB스타즈는 27승3패의 높은 승률(90%)로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아산 우리은행(23승7패), 용인 삼성생명(16승14패)이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부천 하나원큐(8승22패)는 4위로 플레이오프(PO) 진출의 마지막 티켓을 거머쥐었다. 팀 창단 이후로는 처음으로 봄에도 농구를 펼치게 되는 기쁨을 맛봤다.

이번 시즌 정규리그는 KB스타즈의 기둥 박지수(26·196㎝)가 완전히 지배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2022~2023시즌 건강문제로 어려움을 겪었던 박지수는 건강한 심신을 회복한 이번 시즌 막강함 그 자체였다.

팀을 정규리그 우승으로 이끌었을 뿐 아니라 29경기에 출전해 20.28점·15.2리바운드·5.4어시스트·1.8블로킹·0.7스틸 등 발군의 개인 기록을 남겼다. 득점, 리바운드, 블로킹, 2점 성공과 성공률, 공헌도 등 6개 부분에서 독보적인 1위를 차지했다. 자유투 성공 2위, 어시스트 3위까지 해냈다. 정규리그 1~5라운드까지 라운드 최우수선수(MVP)상을 석권한 그는 정규리그 MVP를 예약해 놓았다. 4월로 예정된 정규리그 시상식 또한 그의 무대가 될 것이 유력하다. 박지수는 2021~2022시즌 정규리그 7관왕에 오른 바 있다. 이를 뛰어넘을지가 관심사다.

여자프로농구는 정규리그를 마친 뒤 재정비의 시간을 보내고, 9일부터 5전3선승제의 4강 PO에 돌입한다. 1위 KB스타즈는 4위 하나원큐와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다툰다. 2위 우리은행은 3위 삼성생명과 격돌한다. 두 시리즈에서 살아남은 팀이 이달 24일부터 5전3선승제로 챔피언트로피의 주인공을 가린다. 정규리그 정상에 선 KB스타즈가 박지수를 앞세워 통합우승에 도전하는 가운데 디펜딩 챔피언 우리은행, ‘봄 농구’에 유독 강한 면모를 보이는 삼성생명 등도 정상을 바라보고 있다.

최용석 스포츠동아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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