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쾌변” 외친 한가인, 이런 모습 처음이야

입력 2024-03-04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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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텐트 밖은 유럽-남프랑스 편’과 JTBC ‘배우반상회’(위부터) 등이 배우들의 일상적인 모습을 솔직하게 그려 시청자들의 호평을 끌고 있다. 사진제공|tvN·JTBC

여행·관찰 예능에서 날 것 그대로의 모습 보여주는 여배우들

‘텐트 밖은 유럽4’서 과감한 민낯
국민 첫사랑의 반전 시청자 호평
‘배우반상회’ 김선영도 일상 공개
하지원, ‘마사지로드’ 이달 촬영
라미란, 한가인, 김선영, 하지원 등 여배우들이 잇달아 여행·관찰 예능 나들이에 나선다. 작품 몰입도를 위해 일상 공개를 꺼렸던 과거와 달리 꾸미지 않은 ‘날 것’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대중과 더 친근하게 다가가겠다는 의지에서다. 또 최근 방송가 트렌드가 자연스러운 매력과 이미지를 선호하는 경향으로 바뀌면서 배우들의 리얼리티 도전도 맞물리고 있다.


●‘국민 첫사랑’의 민낯은?

최근 첫 방송한 tvN ‘텐트 밖은 유럽: 남프랑스 편’(텐트 밖은 유럽4)에 고정 출연하는 라미란, 한가인, 조보아, 류혜영이 대표적이다. 이들은 프로그램을 통해 지난해 9월 남프랑스 등지를 여행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캠핑 소재를 내세워 열흘 동안 일반 숙소가 아닌 캠핑장에서 텐트를 치고 숙박하고, 직접 자동차를 운전해 이동한다.

이들은 열악한 환경을 핑계(?)삼아 화장은커녕 제대로 씻지 않은 채로 모자를 푹 눌러쓰고 민낯으로 카메라 앞에 섰다. 특히 청초한 이미지로 사랑 받아온 한가인은 닷새 가까이 같은 의상을 입고, 동료들에게 “쾌변했다”고 자랑하는 등 털털한 일상을 솔직하게 공개해 시청자 사이에서 ‘반전’으로 꼽히고 있다. 여행 예능 포맷에 처음 출연하는 류혜영도 광장 바닥에 털썩 누워 하늘을 구경하는 등 엉뚱한 매력을 드러냈다.

배우들의 활약과 남프랑스의 풍광이 잘 어우러졌다는 호평을 이끌어낸 프로그램은 첫 방송한 지난달 18일 5.9%(닐슨코리아)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순항 중이다. 연출자 홍진주 PD는 “‘국민 첫사랑’이란 별명을 가진 한가인을 비롯한 배우들의 리얼한 모습이 궁금해 출연자 조합을 완성했다”며 “이들의 ‘날 것’의 매력을 볼 수 있는 기회”라고 자신했다.


●“새로운 자극 찾고파”


배우들도 “새로운 기회와 인연을 만들어 자극을 받고 싶다”는 의지에서 예능 도전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JTBC ‘배우반상회’를 이끄는 김선영은 프로그램에서 자신의 일상을 낱낱이 공개한 데 이어 조한철, 차청화 등을 섭외하는 열정도 선보였다.

연기를 직업으로 대하는 배우들의 태도와 그에 따른 고민을 다루겠다는 기획 의도에 깊게 공감한 덕분이다. 김선영은 “새로운 경험이 내게 상상할 수 없는 감정을 만들어줄 것이란 기대가 있었고, 이전에는 연이 닿지 못했던 예능 관련 감독·작가들과 나누는 대화도 색달랐다”며 프로그램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내고 있다.

하지원도 이달 첫 촬영하는 MBC 예능프로그램 ‘마사지로드’를 통해 일상적인 모습을 선보일 계획이다. 그는 배우 안재홍, 김대호 아나운서와 함께 마사지의 역사를 알아보기 위해 인도 등 5개국을 여행하는 과정을 담는다. 그가 예능프로그램에 고정 출연하는 것은 2018년 tvN ‘갈릴레오: 깨어난 우주’ 이후 6년 만으로, 색다른 콘셉트와 여행 소재에 이끌려 제작 초기부터 일찌감치 출연을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지혜 스포츠동아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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