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영동선 ITX-마음 승차율’ 손실 부담 대폭 완화

입력 2024-03-05 17: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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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청 전경. 사진제공ㅣ강원도청

예상 승차율 50% → 실제 승차율 64.9%,
손실 부담액 5억→ 2억 8천5백만 원 43% ‘절감’
지난해 9월 1일 개통한 태백선, 영동선 ITX 마을 열차의 이용객이 예상을 뛰어넘어 예상보다 낮은 비용 분담액을 기록했다. 9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4개월 동안 이용객 11만 5,742명을 기록해 좌석 수 기준 이용률 179.7%, 운행 수익에 영향을 미치는 승차율은 64.9%로 집계됐다.

애초 연간 비용 분담액은 40억 6천만 원, 예상 운송 수입(B)은 승차율 50%를 기준으로 25억 원으로 책정했다. 즉, 비용 분담 기준액(A)에서 운송수입금(B)을 뺀 15억 원(4개월 운영 기준 5억 원)이 비용 분담액(C)으로 산정된 것이다. 그러나 4개월간 실제 운송수입금은 10억 7,200만 원으로 예상 8억 3,000만 원보다 2억 4,200만 원 초과했다. 이에 따라 비용 분담액은 예상액 5억 원 대비 43% 감소했다.

다만, 11월부터 12월까지 영월~동해 구간 이용객을 대상으로 할인 행사를 진행하면서 도가 부담해야 할 할인 비용이 6,400만 원이 추가로 발생했다.

앞서 김진태 도지사는 지난해 12월 13일 한문희 한국철도공사 사장과 면담을 갖고 태백·영동선 ITX 마음 열차 운행개선을 요청했다. 그 결과 12월 29일부터는 경기지역 중앙선 3 개역(양평역, 용문역, 양동역)에 미정차함에 따라 태백까지의 운행 시간은 2시간대로 단축하게 됐다.

김진태 지사는 “경기지역 중앙선 정차역 축소로 장거리 이용 고객이 더욱 편리해질 것”이라며 “장거리 이용 고객의 증가는 결국 승차율 확대로 이어져 운송수입금이 더욱 늘어나 손실 비용 분담액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태백·영동선 ITX 마음 열차의 운행 여건 개선을 위해 관계 시군을 비롯해 한국철도공사와 지속해서 협의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스포츠동아(강원)|장관섭 기자 jiu67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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