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비의 ‘밤양갱’이 뭐길래 이 난리야?

입력 2024-03-06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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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비비의 신곡 ‘밤양갱’이 다양한 음원 플랫폼 인기 차트를 석권하며 신드롬 급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사진제공|필굿뮤직

유튜브·인스타·틱톡 켜면 나오는 “달디달고 달디단 밤양갱, 밤양갱…”

한 달도 안 돼 음원차트 올킬
장기하가 만든 중독 가사 매력
챌린지·AI커비 등 인기 대폭발
비비는 ‘어둠의 아이유’ 애칭도
SNS와 담쌓고 살지 않는 이상 요즘 ‘이 노래’를 모를 수 없다. 유튜브는 물론 인스타그램, 틱톡 등 그 무엇이든 켜면 이 노래가 나온다. ‘밤양갱’이다.

때아닌 양갱 붐마저 일으키고 있는 ‘밤양갱’은 데뷔 6년차 가수 비비가 부른 노래. 지난달 13일 첫선을 보인 이후 그야말로 ‘진격 모드’를 띄며 공개 한 달도 채 안 된 현재 멜론, 벅스, 써클, 한터 등 그 어떤 음원 순위표를 열어봐도 1등 그야말로 ‘올 킬’ 중이다.

가수 비비란 이름보다 ‘밤양갱’이 더 압도적인, 온전히 노래의 힘에 기댄 모처럼의 ‘진성 열풍’에 케이(K)팝 업계 안팎도 술렁이는 분위기. 하지만 뜯어보면 ‘알부자’같은 라인업으로 ‘밤양갱’을 작사, 작곡, 편곡까지 한 이는 장기하고, 소속사 대표들은 타이거JK와 윤미래 부부다.

SNS에서 ‘자생적’으로 확대 재생산되는 밈(Meme) 일명 챌린지에 ‘AI(인공 지능) 커버’까지 가세한 현 상황을 감안한다면 ‘밤양갱’은 진정한 신드롬 목전까지 왔다 해도 과언이 아닐 듯하다.

가수 고유의 음성을 AI에 학습시킨 뒤 특정 곡을 가창하는 이른바 ‘AI 커버’ 경우 ‘밤양갱 AI’가 인기 트렌드 검색어에 오를 정도로 그 인기가 폭발적이다.

노래에 어울릴 법한 웬만한 가수 음색은 ‘모조리 소환’되는 분위기로 창작자 장기하AI는 물론 아이유AI, 십센치AI, 레전드 가수 양희은AI, 악뮤 이수현AI, 이무진AI가 부른 ‘밤양갱’을 각종 SNS에서 어렵지 않게 감상할 수 있다.

원곡자 비비는 ‘가수 겸 배우’ 멀티 플레이어 대명사인 아이유에게 비견되며 ‘어둠의 아이유’란 근사한 애칭 또한 얻어냈다. 비비 또한 가수 겸 연기자로, 지난해 말 개봉됐던 영화 ‘화란’에 김형서란 본명으로 출연해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인 바 있다.

비비는 소속사 필굿뮤직 공동대표인 가수 윤미래가 발탁한 가수로, 2018년 SBS 오디션 프로그램 ‘더 팬’에 등장 준우승을 획득하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지금껏 두 장의 미니 앨범, OST 제외 16개의 싱글을 발표했으며 메가 히트곡이 된 ‘밤양갱’은 열여섯 번째였다.

허민녕 스포츠동아 기자 migno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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