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상민 일단 ‘톨 앤 핸섬’, 차세대 로코킹 꿰찰까 (웨딩임파서블)

입력 2024-03-08 09: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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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상민이 차세대 ‘로코킹’을 노린다.

문상민은 tvN 월화드라마 ‘웨딩 임파서블’(극본 박슬기 오혜원 연출 권영일)에서 형을 재벌 후계자로 만들겠다는 야망을 품은 이지한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극 중 이지한은 LJ그룹 현대호(권해효 분) 회장의 막내 손자로 형 이도한을 행복하게 만들어주겠다는 목표 아래 평사원으로 이중 생활을 하고 있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회사를 위해 열심히 일하며 할아버지 현대호(권해효 분) 회장의 눈도장을 찍었고 마침내 꿈을 이루려던 찰나, 형 이도한이 갑작스레 결혼을 발표하면서 그의 야망에도 제동이 걸리기 시작했다.

이에 이지한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형 이도한의 결혼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 중인 상황. 결혼 방해 작전을 수행하는 동안 예비 형수 나아정(전종서 분)과 본격적으로 엮이면서 이지한의 다양한 매력이 드러난다.

이지한은 과거 엄마를 잃고 형과 함께 LJ그룹에 입성, 이부 형제들의 따가운 시선 속에서 끊임없는 노력 끝에 자신의 입지를 굳혀가는 인생 역전 스토리를 완성했다. 어린 시절부터 현재까지 자신이 세운 목표를 향해 거침없이 질주하는 이지한의 뜨거운 열정이 응원 욕구를 자극했다.

불친절 속에서도 어떻게든 자신의 사람을 만들기 위해 터득해 온 생계형 애교도 흥미를 돋웠다. 어린 시절부터 친하게 지내온 윤채원(배윤경 분) 앞에서는 장난기 가득한 얼굴을 마음껏 드러냈다. “평범한 것도 특별하게 만들어주는 사람”이 이상형이라는 윤채원에게 “나잖아, 그거”라고 되받아쳤다.


그중에서도 지난 4회에서는 이지한의 섬세하면서도 다정한 면모가 두드러져 실시간 입덕을 유발하고 있다. 형 결혼을 막기 위해 예비 형수를 유혹하기로 결심, 나아정을 위한 맞춤형 데이트 코스를 준비한 것. 나아정이 출연한 작품을 모두 보며 캐릭터 유형을 분석하고 그녀 연기를 진심으로 칭찬하며 마음의 벽을 허물어갔다.

여기에 당돌한 겉모습과 달리 아무에게도 말 못 할 트라우마를 가진 이지한의 여린 모습도 시선을 끌었다. 나아정은 자신이 보는 앞에서 다른 사람들에게 계속 상처를 받는 이지한이 내심 신경 쓰였다. 이지한 역시 자신 실수로 인해 듣지 않아도 될 말을 나아정에게 미안함을 표하는 동시에 “좋아하나 보죠, 나아정 씨를”이라는 취중 고백했다.
이처럼 이지한은 ‘영 앤 리치, 톨 앤 핸섬’이라는 자신 대사처럼 연하남 요건을 충족하는 캐릭터다. 그리고 이지한을 연기하는 문상민 특유의 밝은 에너지가 캐릭터 매력을 증가시킨다.
홍세영 동아닷컴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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