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로폰 투약’ 남태현, 복귀 선언 “재활센터 퇴소 단약 의지…음악으로 보답” [전문]

입력 2024-03-13 11: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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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로폰 투약으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가수 남태현이 복귀를 선언했다.

남태현은 1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큰 잘못을 저질렀지만 진심으로 반성하고 뉘우치며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라며 "재활센터에서 퇴소를 하고 같은 건물에 공간을 얻어 계속해서 단약 의지를 굳히고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저의 정신과 영혼은 아직은 더디지만 많이 괜찮아지고 있습니다"라고 근황을 전했다.

이어 "이곳에서 저의 잘못된 생활태도와 사고방식을 조금씩 조금씩 개선해 나가며 세상에 섞이려 더욱 노력할 예정"이라며 "많은 생각과 고민 끝에 제가 궁극적으로 해야 할 것은 결국 ‘음악’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라고 앨범 발매 의지를 피력했다.

그는 "두렵고 막막한 부분도 있지만 그래도 기다려주시고 응원해 주시는 분들께 보답할 수 있는 건 더 이상 논란이 아닌 위로가 되는 그리고 즐거움을 드릴 수 있는 음악이라고 생각합니다"라며 "하나부터 열까지 모든 걸 스스로 해야 하기에 아르바이트와 병행하며 조금씩 제작비를 마련하고 있어서 조금은 시간이 걸릴지도 모르겠습니다"라고 신보 발매를 예고했다.

2014년 그룹 위너로 데뷔한 남태현은 2016년 팀에서 탈퇴하고 밴드 사우스클럽 활동을 했다. 그러나
전 연인이자 채널A 예능 '하트시그널'에 출연한 서민재와 2022년 자택에서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지난 1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 다음은 남태현 글 전문

안녕하세요 남태현입니다.

큰 잘못을 저질렀지만 진심으로 반성하고 뉘우치며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걱정해 주시고 저의 소식을 궁금해해주시는 여러분들께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과드리고 감사드립니다. 재활센터에서 퇴소를 하고 같은 건물에 공간을 얻어 계속해서 단약 의지를 굳히고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저의 정신과 영혼은 아직은 더디지만 많이 괜찮아지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저의 잘못된 생활태도와 사고방식을 조금씩 조금씩 개선해 나가며 세상에 섞이려 더욱 노력할 예정이에요.

그리고 많은 생각과 고민 끝에 제가 궁극적으로 해야 할 것은 결국 ‘음악’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물론 두렵고 막막한 부분도 있지만 그래도 기다려주시고 응원해 주시는 분들께 보답할 수 있는 건
더 이상 논란이 아닌 위로가 되는 그리고 즐거움을 드릴 수 있는 음악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더욱 심혈을 기울여 저의 모든 이야기들을 담은 앨범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하나부터 열까지 모든 걸 스스로 해야 하기에 아르바이트와 병행하며 조금씩 제작비를 마련하고 있어서 조금은 시간이 걸릴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이 음악들이 세상에 나올 때는 기다려주신 분들이 만족할 만한 좋은 결과물들을 가지고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간간이 작업 현황 등 소식 전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계속해서 더욱 자신을 성찰하고 뉘우치며 상처받은 분들께 사죄하는 마음으로 살아가겠습니다.

-태현 올림

전효진 동아닷컴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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