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하나-이소희가 해냈다! 한국배드민턴, 전영오픈 女 복식 2연패 쾌거

입력 2024-03-17 20: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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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희(왼쪽)-백하나가 17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 유틸리타 아레나에서 막을 내린 2024전영오픈 배드민턴 여자복식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를 들고 미소 짓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한국배드민턴이 전영오픈 여자복식 2연패에 성공했다. 백하나(24·MG새마을금고)-이소희(30·인천국제공항·세계랭킹 2위)가 지난해 김소영(32·인천국제공항)-공희용(28·전북은행·4위)에 이어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백하나-이소희는 17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 유틸리타 아레나에서 벌어진 대회 마지막 날 마쓰야마 나미-시다 치하루(일본·5위)와 여자복식 결승에서 세트스코어 2-1(21-19 11-21 21-17)로 이겼다. 백하나-이소희는 지난해 대회 결승에서 김소영-공희용에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던 아쉬움도 깨끗이 털어냈다. 한국배드민턴의 전영오픈 통산 14번째 여자복식 금메달이다. 또 이소희 개인적으로도 2017년 선배 장예나와 함께 우승한 뒤 7년 만에 다시 전영오픈 여자복식 정상에 올라 의미가 깊었다.

이번 대회 전까지 상대전적(7승2패)에서 우세했지만 백하나-이소희는 매 세트 어렵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12-12로 맞선 1세트 중반 잇달아 3점을 내며 손쉽게 기선을 제압하는 듯했지만 19-15에서 4연속 실점하며 동점을 허용했다. 자칫 분위기가 넘어갈 수도 있는 상황에서 백하나 특유의 민첩한 플레이가 살아난 덕분에 2연속 득점하며 1세트를 따냈다.

2세트에는 제대로 힘을 쓰지 못했다. 5-6으로 뒤진 2세트 초반 4연속 실점으로 패색이 짙었고, 11-17에서 좀처럼 활로를 찾지 못한 채 다시 잇달아 4점을 내주며 무너졌다.

그러나 3세트 들어 다시 힘을 냈다. 시작과 동시에 4연속 득점으로 분위기를 장악한 뒤 꾸준히 3~4점차로 앞서간 끝에 2019년 대회 챔피언인 마쓰야마-시다를 무너트렸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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