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2홈런 4타점 원맨쇼’ SD, LG 잡고 정규시즌 개막 준비 끝!

입력 2024-03-18 15: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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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2024’ 스페셜 매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LG 트윈스 경기가 열렸다. 2회초 무사 2루 샌디에이고 김하성이 좌월 투런 홈런을 날리고 있다. 고척 |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29)이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개막 직전 최종 점검 무대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샌디에이고는 20, 2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릴 LA 다저스와 올 시즌 개막 2연전인 ‘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2024’를 앞두고 17일 팀 코리아(야구대표팀), 18일 LG 트윈스와 맞붙어 모두 이겼다. 17일 팀 코리아를 1-0으로 꺾은 데 이어 18일 LG도 5-4로 제압했다. 김하성은 LG를 상대로 한 마지막 리허설에서 4타수 2안타 2홈런 4타점의 원맨쇼를 펼쳤다.

샌디에이고는 LG를 맞아 잰더 보가츠(2루수)~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우익수)~제이크 크로넨워스(3루수)~매니 마차도(지명타자)~김하성(유격수)~주릭슨 프로파(좌익수)~에구이 로사리오(3루수)~카일 히가시오카(포수)~잭슨 메릴(중견수) 등 정예 멤버를 모두 내세웠다. 선발투수로는 딜런 시즈가 나섰다. LG 역시 정규시즌-한국시리즈 통합우승을 달성한 2023년 주축 멤버들을 앞세웠다. 선발투수는 임찬규가 맡았다.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2024’ 스페셜 매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2회말 1사 LG 오지환이 솔로 홈런을 치고 있다. 고척 |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평일 정오에 시작한 경기였지만, 이날도 많은 팬들이 고척돔을 찾아 플레이 하나하나에 환호했다. LG 팬들은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은 고우석이 9회말 등판하자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LG를 응원하러 왔다는 이지연 씨(37·서울 송파구)는 “LG가 언제 MLB 팀과 경기하는 걸 직접 보겠나 싶어 과감하게 연차를 쓰고 왔다”며 환하게 웃었다.

김하성은 다시 한번 스타성을 입증했다. 0-0으로 맞선 2회초 무사 2루서 임찬규의 6구째 체인지업을 걷어 올려 좌측 담장을 넘겼다. LG도 곧바로 반격했다. 오지환이 2회말 1사 후 시즈의 7구째 커터를 받아쳐 우월 솔로아치를 그렸다.

샌디에이고가 2-1로 앞선 6회초 김하성이 또 한번 대포를 터트렸다. 1사 1루서 정우영의 7구째 체인지업을 받아쳐 좌월 2점홈런을 만들었다. 정규시즌을 기준으로 김하성이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고 2홈런 이상을 쳐낸 경기는 지난해 7월 25일(한국시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이 유일하다. 5-2로 앞선 7회초 2사 1·3루서 1루주자 크로넨워스의 도루 실패로 추가 타점 기회를 잃은 김하성은 8회초 마지막 타석에선 좌익수 직선타를 날렸다.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2024’ 스페셜 매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LG 트윈스 경기가 열렸다. 9회말 등판한 샌디에이고 고우석. 고척 |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9회말 등판한 고우석(1이닝 2실점)은 이재원에게 2점홈런을 맞았지만, 추가 실점 없이 승리를 지켜내며 세이브를 챙겼다.

LG에선 홈런을 쳐낸 오지환과 선발 임찬규가 가장 돋보였다. 임찬규는 5이닝 동안 4안타 1홈런 1볼넷을 허용했으나, 탈삼진 7개를 곁들여 2실점으로 샌디에이고 타선을 잘 막았다. 특히 보가츠~타티스 주니어~크로넨워스를 모두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 처리한 1회초가 하이라이트였다.

고척 | 강산 스포츠동아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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