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올해 광고로만 871억 꿀꺽…연봉의 32.5배

입력 2024-03-20 17: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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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2024년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많은 돈을 벌어들이는 선수로 조사됐다. 놀라운 점은 연봉의 무려 32.5배를 광고 등 야구 이외의 활동으로 벌어들인 다는 사실이다.

미국의 스포츠 비즈니스 전문 매체 스포르티코는 20일(한국시각) MLB 최고 수입 선수 15명을 순위를 매겨 소개했다.


이에 따르면 오타니가 6700만 달러(약 897억 원) 수입으로 전체 1위다.
오타니는 지난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10년 7억 달러에 LA 다저스와 계약했다. 그런데 오타니는 연봉 총액의 97%를 계약기간 종료 후 받는 지급유예를 택했다. 이에 올 해 그의 연봉은 200만 달러(26억 8000만 원)에 불과하다.

하지만 6500만 달러(871억 6500만 원)를 야구장 밖에서 벌어들인다. 말 그대로 ‘걸어 다니는 광고판’이라 가능한 일이다. 그는 미국과 일본에서 패션 브랜드 보스, 자동차 브랜드 포르쉐, 광학기기 브랜드 코와, 시계 브랜드 세이코, 화장품 브랜드 고세, 스포츠 브랜드 뉴발란스 등과 후원 계약을 맺었다.


매체에 따르면 오타니의 야구장 밖 수입은 마지막 전국구 스타로 통하는 데릭 지터가 전성기에 벌어들인 것의 7배에 달한다. 전 세계 운동선수 중 후원계약으로 6500만 달러 이상을 버는 선수는 오타니 외에 NBA 스타 르브론 제임스가 유일하다.

2위는 오타니의 팀 동료 야마모토 요시노부다. 올 한해 수입 규모는 6000만 달러에 달한다.
그는 지난 스토브리그에서 LA 다저스와 12년 3억2500만 달러에 사인했다. 메이저리그에서 공하나 안 던졌음에도 투수 역대 최대 규모 계약을 따냈다.

올 시즌 연봉 5500만 달러에 구장 밖 수입 500만 달러를 더해 6000만 달러를 벌어들일 것으로 집계됐다.

3위는 텍사스 레인저스의 투수 맥스 슈어저다. 야구로 5200만 달러, 야구장 밖에서 200만 달러 등 총 5400만 달러의 수입이 예상된다. 텍사스 이적 전 뉴욕 메츠와 맺은 연봉 4330만 달러에 이전 소속팀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지급유예로 받기로 한 870만 달러가 더해진다. 야구장 밖 수입은 200만 달러다.

4위는 뉴욕 양키스의 홈런 타자 애런 저지다. 총 4600만 달러의 수입 중 연봉이 4000만 달러, 야구 외 수입이 600만 달러다.

5위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선발 투수 저스틴 벌랜더다. 연봉 4330만 달러에 후원금 120만 달러를 더해 4450만 달러 규모다.

오타니에 이어 후원계약 규모 2위는 브라이스 하퍼(필라델피아)로 700만 달러 수준이다. 하퍼는 총 33000만 달러 수입으로 14위에 자리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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