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강 19표’ 류현진 돌아온 한화의 습격은 가능할까? [KBO리그 개막 전문가 설문조사②]

입력 2024-03-2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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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한화 이글스

한화 이글스는 새 시즌 가장 관심을 끄는 팀이다. 2012시즌 후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했던 ‘괴물’ 류현진(37)이 12년 만에 돌아왔고, 프리에이전트(FA) 시장에선 안치홍을 영입하는 등 눈에 띄게 전력을 보강했기 때문이다. 가을야구 무대를 밟지 못한 지난 5년 중 3년 연속(2020~2022년) 최하위에 그치는 등 약체의 이미지가 워낙 강했던 터라 한화의 공격적 투자가 어떤 결실을 맺을지에 그만큼 관심이 쏠린다.

스포츠동아는 23일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개막에 맞춰 해설위원 20명과 함께 새 시즌을 전망했다. 이들 중 19명이 한화의 5강 진입을 예상했고, 그 중 한 명은 한화를 정규시즌 우승팀으로 찍기도 했다. 지난해까지 독보적 최하위 후보였던 이미지가 180도 달라졌다.


●류현진 복귀가 결정적, 선발진은 강력하다!

한화가 전문가들로부터 5강 후보로 분류된 결정적 이유는 역시 류현진의 복귀다. 류현진은 KBO리그에서 활약한 7시즌(2006~2012년) 동안 190경기에서 98승52패1세이브, 평균자책점(ERA) 2.80의 성적을 냈고, 메이저리그(MLB)에서도 11시즌(2013~2023시즌) 통산 78승(48패1세이브·ERA 3.27)을 챙겼다. 여전히 최고의 제구력을 자랑하는 만큼 한화 선발진을 지탱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여기에 지난 시즌 신인왕을 차지한 문동주(21)와 리카르도 산체스(27), 펠릭스 페냐(34)까지 선발투수 4명이 확실하다. 한 해설위원은 “(류현진이) 오기 전에도 5할 승률은 된다고 봤는데, 돌아오면서 5강으로 점프했다”고 설명했다.

사진제공 | 한화 이글스


김태균 위원은 “에이스(류현진)가 있고, 외국인투수들도 강력하다. 선발진이 충분히 좋은데, 불펜도 경쟁력이 있다. 정규시즌 싸움은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박용택 위원은 “관건은 수년간 약체로 분류됐던 이미지를 지울 수 있는 멘탈이다. 류현진, 김강민 등 베테랑들과 젊은 선수들의 조화가 중요한 이유”라고 말했다.


●류현진 10승은 전원 동의, 다관왕은 미지수

류현진의 성적도 궁금해진다. 해설위원 20명 전원이 “두 자릿수 승리는 충분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다관왕 전망은 다소 엇갈렸다. 10명이 “어렵다”고 내다봤다. 이어 7명은 “가능하다”고 예상했고, 3명은 답하지 않았다. 한 해설위원은 “꽤나 좋은 성적을 낼 것으로 보이지만, 다관왕은 어렵다고 본다”며 “제구력이 워낙 뛰어나 ERA는 도전해볼 만한데, 탈삼진과 다승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 다른 해설위원은 “한화 타선이 보강됐다고 해도 수비 쪽은 아직 미흡한 점들이 있다”며 “그럴 경우 다관왕은 쉽지 않다. 개인능력으로 할 수 있는 지표는 탈삼진 정도다. 나머지는 야수들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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