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드라마들의 경쟁 ‘칸 시리즈’…조여정의 ‘타로’ 등 K콘텐츠 4편 출격

입력 2024-03-26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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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여정 주연 ‘타로’. 사진제공|LG유플러스 STUDIO X+U

전 세계 드라마들이 한데 모이는 칸 국제시리즈 페스티벌(칸 시리즈)에 ‘케이(K) 콘텐츠’가 뜬다. 칸 시리즈는 세계 3대 영화제 중 하나인 칸 국제영화제가 2018년부터 진행하는 행사로, 해외 각국에서 출품된 드라마와 시리즈들이 작품상·각본상 등을 두고 경쟁한다.

지난해 티빙 ‘몸값’이 한국 작품 최초로 각본상을 수상한 데 이어 올해에는 총 4편의 한국 드라마가 다양한 부문에 초청됐다. 조여정 주연의 ‘타로’, 변요한의 ‘블랙아웃’, 판타지 드라마 ‘린자면옥’, 인기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유쾌한 왕따’ 등이 4월 5일 프랑스 칸에서 개막하는 행사에서 현지 관객들에게 소개된다.

조여정은 옴니버스 형식의 공포 드라마인 ‘타로’ 중 자신이 등장하는 ‘산타의 방문’ 편으로 단편 경쟁부문에 올랐다. 드라마는 홀로 딸을 키우는 워킹맘에게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일들을 그린다. 한국 드라마가 해당 부문에 초청된 것은 처음이다. 조여정은 이번 드라마로 2019년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영화 ‘기생충’ 이후 5년 만에 칸 무대를 다시 밟는다.

‘블랙아웃’, ‘린자면옥’, ‘유쾌한 왕따’는 비경쟁부문 랑데부 섹션에서 공개된다. 변요한이 주연한 ‘블랙아웃’과 성유빈·원지안 등이 의기투합한 ‘유쾌한 왕따’는 각각 영화 ‘화차’ 변영주 감독과 ‘소울메이트’ 민용근 감독이 연출한 첫 드라마다. ‘린자면옥’은 걸그룹 우주소녀 출신 루다의 첫 주연작으로 지난해 4월 유튜브로 공개됐다.

시상식 측은 한국 콘텐츠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이 늘어나면서 10일 에스파스 미라미르 극장에서 비경쟁부문에 진출한 한국 작품 3편을 ‘한국 픽션’ 섹션으로 묶어 나란히 상영하기로 했다. 한국 드라마를 세계에 알리기 위해 드라마 주연들도 칸으로 날아간다. 조여정과 ‘린자면옥’의 루다, 조은유 등은 개막식에 참석해 페스티벌의 상징인 ‘핑크 카펫’ 무대에 설 계획이다.

유지혜 스포츠동아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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