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스 41점·13R 폭발’ KT, SK 꺾고 정규리그 3위 확정! [현장리뷰]

입력 2024-03-25 20: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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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프로농구’ SK와 KT 경기에서 KT 배스가 SK의 수비를 뚫고 골밑 슛을 하고 있다. 잠실 |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수원 KT가 서울 SK를 꺾고 정규리그 3위를 확정했다.

KT는 25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SK와 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3점슛 7개 포함 41점·13리바운드·6어시스트를 기록한 패리스 배스의 활약을 앞세워 99-80으로 이겼다. 2연승을 거둔 KT(33승19패)는 정규리그 2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4위 SK(30승22패)와 격차를 3경기로 벌리며 3위를 확정했다.

송영진 KT 감독은 경기 시작에 앞서 4강 플레이오프(PO) 직행 티켓을 놓친 아픔을 빠르게 추스르는 데 초점을 맞췄다. 그는 “2위를 지키다가 4위까지 떨어지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3위로 마무리하겠다는 의지를 가져야 한다”고 분발을 촉구했다.

SK는 안영준과 최부경, 오재현 등 주축 선수들의 부상으로 정상 전력을 꾸리는 게 쉽지 않았다. 전희철 SK 감독은 “선수들 반 이상이 빠졌다”면서도 “다행히 PO 때는 다 들어와서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희망을 노래했다.

25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프로농구’ SK와 KT 경기에서 99-80 승리를 거둔 KT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잠실 |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KT는 1쿼터부터 포워드진 구성에 어려움을 겪은 SK를 강하게 압박했다. 배스가 11점, 허훈(23점)이 9점을 뽑으며 공격을 주도했다. SK는 허일영(15점)이 10점을 올렸지만, 슛 감각까지 살아난 KT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KT는 2쿼터에도 배스와 허훈이 17점을 합작했고, 67%(6개 시도 4개 성공)의 3점슛 성공률을 자랑하며 격차를 더욱 벌렸다. SK가 자밀 워니(24점·8리바운드·6어시스트)를 투입하며 반격했지만 KT는 하윤기(10점·6리바운드)와 문성곤(9점·7리바운드)의 강력한 수비로 실점을 최소화하며 54-36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KT는 3쿼터서 한층 더 막강한 화력을 자랑하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69-54에서 하윤기의 미들슛과 허훈의 3점포 등으로 잇달아 11점을 폭발하며 80-54까지 달아났다. 이후에도 배스의 슛이 연신 림을 가른 덕분에 편안한 리드를 이어갔다. KT는 4쿼터 중반 베스트5를 모두 벤치로 불러들이며 승리를 확신했다.

잠실|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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