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호 주전 GK 김승규, 사우디 알 샤밥 이적 ‘유력’

입력 2022-06-09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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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규. 스포츠동아DB

축구국가대표팀 수문장 김승규(32·가시와 레이솔)가 중동 진출을 앞두고 있다. 행선지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 연고한 ‘명문 클럽’ 알 샤밥FC다.

축구계 소식통은 8일 “김승규가 알 샤밥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할 것 같다. 현재로선 2022~2023시즌부터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활약하는 대표팀 주전 골키퍼를 볼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김승규의 측근도 “(알 샤밥과의) 협상이 진행 중이다. 중동은 변수가 많아 끝까지 상황을 살펴야 하지만 구단 간 대화가 잘 이뤄졌고, 선수 역시 또 다른 무대를 누비고 싶은 마음이 있다”고 밝혔다. 앞서 사우디 현지 언론도 알 샤밥이 김승규의 영입을 희망한다고 보도한 가운데, 최근 협상이 급물살을 탄 것으로 보인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알 샤밥은 김승규의 계약 조항에 따른 바이아웃(100만 달러·약 12억5000만 원·추정치)을 가시와에 지급하기로 했고, 현재 개인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 선수는 3년 이상의 계약기간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진다.

김승규는 파울루 벤투 감독(포르투갈)이 이끄는 대표팀의 주전 골리다. 2022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9경기를 책임졌고, 현재 진행되고 있는 6월 A매치 시리즈 가운데 2경기(브라질·칠레전)를 소화했다. A매치 통산 기록은 63경기 44실점으로, 향후 파라과이(10일·수원)~이집트전(14일·서울) 출전도 유력하다.

실력이 검증된 골키퍼답게 프로 커리어도 대단하다. 2008년부터 2차례에 걸쳐 울산 현대에서 뛰며 K리그 134경기(145실점)를 소화했다. 일본 J리그에선 빗셀 고베(121경기·160실점)를 거쳐 2020시즌부터 가시와 레이솔(77경기·101실점)에 몸담고 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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