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액 보너스-암표 10배' 태국, 한국전 '축구 열기' 후끈

입력 2024-03-26 08: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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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vs 태국. 스포츠동아DB

[동아닷컴]

지난 한국 원정에서 승점을 따낸 태국의 축구 열기가 뜨겁다. 한국과의 홈경기에 큰 보너스가 걸린 것은 물론 암표 가격도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황선홍 임시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6일 오후 9시 30분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태국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4차전 원정경기를 치른다.

앞서 한국은 지난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태국과의 3차전 홈경기에서 손흥민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며 1-1로 비겼다.

한국은 당시 무승부로 2승 1무 승점 7점을 기록해 조 선두를 지켰다. 하지만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01위 팀에게 홈에서 당한 무승부는 충격을 주기에 충분했다.

몇 수 아래인 태국을 상대로 안방에서 승리를 챙기지 못한 것. 공격에서도 문제를 나타냈으나, 동점골 허용 당시 수비 라인이 한순간에 무너졌다.

이에 태국에서는 26일 홈경기에 대한 기대감이 커져가고 있다. 원정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으니 홈경기 승리를 바라고 있는 것.

태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태국축구협회는 한국과의 홈경기에서 승리할 시 3억 3200만 원에 달하는 보너스를 내걸었다.

또 경기가 열리는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의 5만 석은 이미 매진됐고, 암표는 기존 가격의 10배에 팔리고 있다는 소식이다.

태국 축구가 마지막으로 한국을 꺾은 것은 지난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 당시 한국은 홈팀 태국에게 1-2로 패했다.

지난 경기에서 졸전 끝에 망신을 당한 한국이 이번 태국 원정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2위와 101위의 차이를 보이며 승리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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