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자들 돌아올 SK, 완전체로 ‘봄농구’ 지배력 되찾나

입력 2024-03-26 14: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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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동아DB

서울 SK는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2경기를 남겨놓은 가운데 30승22패로 4위다. 이달 초 펼쳐진 ‘동아시아슈퍼리그(EASL) 파이널4’를 기점으로 완전체 전력을 되찾아 정규리그 2위에 도전해볼 참이었지만, 부상 여파가 지속되면서 뜻을 이루지 못했다.

그래도 부상자들이 속속 돌아온다. 허리를 다친 오재현은 28일 창원 LG전으로 복귀할 예정이다. EASL 도중 발목을 다친 최부경도 조만간 복귀 테스트를 진행한다. 그 결과에 따라 정규리그 잔여경기 출전 여부가 정해진다. 25일 수원 KT전 도중 상대 선수에게 가격당해 뇌진탕 증세를 보인 최원혁은 안정이 필요하다는 소견에 따라 좀더 지켜봐야 한다. 무릎 통증으로 정규리그 잔여경기 동안 휴식이 결정된 안영준은 6강 플레이오프(PO)에는 정상적으로 출전한다.

복귀시점이 가장 먼 선수는 백업 포워드 송창용이다. 팔꿈치 부상을 입은 그는 이르면 6강 PO 도중, 늦으면 4강 PO 진출 시 코트로 돌아온다.

전희철 SK 감독은 26일 “1군 주요 선수들뿐 아니라 2군 선수들까지 이번 시즌 내내 부상자가 너무 많았다. 12명 출전선수 명단을 꾸리기가 힘든 날도 있었다. 코치 시절을 포함해 지도자생활을 하면서 처음 겪는 일”이라며 “PO를 앞두고 돌아오는 자원들이 있다는 점은 다행스럽다”고 밝혔다.

SK는 전 감독이 취임한 이후 2시즌 동안 PO에서 강했다. 2021~2022시즌에는 안양 KGC(현 정관장)를 4승1패로 따돌리고 챔피언 결정전 우승까지 차지했다. 4강에서 시작한 2021~2022시즌과 달리 2022~2023시즌에는 6강 PO에서 출발했지만 6연승으로 챔피언 결정전에 올랐다. 다시 만난 KGC에 3승4패로 밀려 2회 연속 챔피언 등극에는 실패했다. 그래도 뛰어난 경기력으로 명승부를 연출했다. 그만큼 SK는 PO에서 강한 면모를 과시했다.

전 감독은 “이번 시즌 만만치 않은 PO 일정이 될 것 같다. 지난해보다 더 어려운 길이 예상된다”면서도 “정규리그 종료 후 시간이 많지 않지만 지난 시즌처럼 PO에서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선수들과 잘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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