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가왕전’ 대성 “관건은 흡수력, 韓가수 잘하면 뿌듯해” [일문일답]

입력 2024-03-27 0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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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크레아 스튜디오]

가수 대성이 ‘한일가왕전’ 한국 마스터로 출격한 소감을 말했다.

MBN ‘한일가왕전’은 ‘현역가왕’ TOP7과 ‘트롯걸즈재팬’ TOP7이 펼치는 사상 초유 ‘한일 트롯 국가 대항전’이다. ‘트롯 오디션’의 붐을 최초로 이끈 서혜진 사단이 ‘K-트롯’의 저변을 넓히고 한일 양국의 문화교류를 도모하기 위해 특별히 기획한 한일합작 프로젝트로 한국과 일본의 공동 편성이 확정되면서 양국 시청자들의 관심을 일으키고 있다.

이와 관련 한국과 일본에서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는 대성은 인터뷰를 통해 국내 최초로 펼쳐지는 트롯 한일전에 대한 생각과 소감을 전했다.

Q1. ‘현역가왕’에 이어 ‘한일가왕전’ 마스터를 맡게 된 소감은?

- 한국 ‘현역가왕’의 마스터는 물론 일본 ‘트롯걸즈재팬’에 특별 마스터 자격으로 참가했기 때문에 한국과 일본의 TOP7 탄생 과정을 지켜볼 수 있었다. 양국 경연을 모두 참여하면서 경연마다 “누가 누구랑 대결하면 재밌겠다”, “누가 누구랑 붙으면 승산 있겠다”라는 가상의 시나리오를 세웠고, ‘한일가왕전’에서 실제로 그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는 사실에 흥분했다.

Q2. ‘현역가왕’은 대성의 12년 만에 고정 예능 복귀작이다. ‘현역가왕’을 통해 얻은 점이 있다면?

- ‘현역가왕’의 관심에 감사할 따름이다. 저 또한 ‘현역가왕’에 출연할 수 있었던 것은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더불어 일본에서 활동하면서 배웠던 것을 바탕으로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릴 수 있었던 것 같아 보람있었다.

Q3. ‘한일가왕전’ 마스터로서 대성의 한일 TOP7 평가 기준은?

- 한국 가수들이 일본 노래를 부르기도 하고, 일본 가수들이 한국 노래를 부르기도 한다. 그러기에 자국의 문화에 대한 완성도 못지않게 상대방 국가의 음악을 빨리 받아들이는 것도 중요한 일이다. 따라서 ‘한일가왕전’에 최적화된 가수를 찾기 위해 글로벌한 음악에 대한 높은 흡수력을 평가 기준으로 삼았다.

Q4. ‘한일가왕전’의 녹화 분위기는 어땠나? 기억나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 한일 TOP7 못지않게 판정단으로 참석한 한일 ‘국민 판정단’의 열기도 뜨거웠다. 투표할 때 “자국 가수들만 눌러주지 않을까?”라는 걱정도 있었지만, 정말 노래 실력을 기준으로 국적을 초월한 냉정한 평가를 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일본 마스터들도 일본에서 열린 ‘트롯걸즈재팬’ 심사 땐 무척 말이 없고 조용한 심사를 펼쳤지만 ‘한일가왕전’에 출격하자 말수도 더 많아지고 감정표현도 다채로워지는 등 변화한 행동을 보여 놀라웠다. 또한 한일 마스터 모두 자국 가수가 잘하면 무척 자랑스러워하면서도, 상대적으로 아쉬운 무대를 선보이면 괜히 진땀을 흘려 함께 경기를 뛰는 선수가 된 듯 열광적인 리액션을 선사했다.

Q5. ‘한일가왕전’이 한국과 일본에 동시에 방송되는 만큼 출연하는 각오도 남다를 것 같은데?

- 일본에 한국 TOP7이 잘 알려질 수 있도록 각 현역들이 가지고 있는 배경과 캐릭터, 노래하는 스타일 등을 많이 소개하기 위해 애썼다.

Q6. 일본에서는 ‘한일가왕전’을 어떻게 볼 것이라 예상하는가?

- 일본에 방송되면 기존 일본 음악 예능과는 사뭇 다른 포맷과 빠른 전개가 신선한 충격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이미 10년 전 일본 활동 당시 일본어 버전으로도 리메이크해서 발표한 ‘날 봐, 귀순’ 등 제가 불렀던 곡들이 경연곡으로 불려지는데 ‘한일가왕전’에서 불리는 일본어 버전의 ‘날봐귀순’은 어떤 반응을 일으킬지도 궁금하다.

Q7. ‘한일가왕전’의 기대 포인트와 시청자들에게 한 마디

-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신박한 경연이었다. 한일 TOP7이 언어도 다르고 서로 잘 모르는 사이라서 어색하고 삐걱거리는 녹화가 될까 걱정도 했지만, 한국 TOP7이 워낙 예능감이 좋아서 그런지 ‘현역가왕’ 때와는 또 다른 쫄깃함을 느낄 수 있었다. 일본 TOP7도 한국 가수들하고 금세 친해지고, 한국 예능 방식에 쉽게 적응하면서 재밌게 녹화를 할 수 있었다. 주변에서 “누가 이기냐 한국이 이기냐, 일본이 이기냐, 알려달라”라며 자꾸 물어봐 곤란할 때가 많았는데 그만큼 ‘한일가왕전’에 대한 시청자분들의 관심이 뜨겁다는 생각이 새삼 든다. 롤러코스터를 타는 경기들이 줄지어 있을 전망이니 많은 기대를 부탁드린다.

제작진은 “대성은 ‘한일가왕전’에서 한국과 일본을 모두 휘어잡은 ‘글로벌 스타’만이 알려줄 수 있는 꿀팁을 건네며, 한일 TOP7을 향한 진심 어린 응원과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라며 “한일 교두보 역할을 제대로 해줄 재기발랄한 대성의 활약을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한일가왕전’은 오는 4월 2일(화) 밤 10시에 방송된다.

전효진 동아닷컴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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