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하윤 학폭 맞다” 추가 폭로 vs 소속사 “법적대응 맞설 것”

입력 2024-04-04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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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해자 C씨 ‘폭행 인정’ 음성 공개
JTBC ‘사건반장’ 후속 보도 파장
송하윤 소속사 “사실 아니다” 팽팽
배우 송하윤(김미선·38)을 둘러싼 학교폭력(학폭) 논란이 점입가경이다. 그의 학폭 의혹을 최초로 제기한 고등학교 후배 A씨가 피해 사실을 연달아 폭로하고 있는 가운데 송하윤 측은 “전부 사실이 아니다”라며 이를 반박해 혼란이 커지고 있다.

A씨는 2일 밤 방송한 JTBC 뉴스 프로그램 ‘사건반장’을 통해 송하윤으로부터 폭력을 당했다고 재차 주장했다. 그는 앞서 1일 해당 방송에서 2004년 8월 서울 서초구 소재 모 고등학교 2학년 재학 당시 3학년 선배인 송하윤으로부터 1시간30분 동안 따귀를 맞았다고 주장해 관련 논란에 불을 지폈다.

2일 방송에서는 A씨가 다른 피해자 B씨와 나눈 전화통화 내용 또한 추가 공개돼 이목을 집중시켰다. 방송에 따르면 B씨는 A씨와 나눈 전화통화에서 송하윤 등 3명 학생이 집단 폭행을 가 했다고 주장했다.

해당 방송은 또 당시 가해자로 지목된 이들 가운데 한 명인 C씨의 전화 통화 내용을 공개했고, “(송하윤이) 연루된 것이 사실이다”는 요지의 음성 파일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학교폭력 8호 처분을 받아 ‘강제전학’을 갔다는 새로운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사건반장’의 잇단 보도와 관련 송하윤 소속사인 킹콩by스타쉽은 “방송과 후속 보도와 관련해 해당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님”을 강조하고 나서 눈길을 끈다. 소속사 측은 아울러 “사실관계 확인 및 법무법인의 법률 검토를 통해 제보자 측에 대한 민형사상 조치 및 ‘사건반장’에 대한 방송금지 가처분 등 필요한 모든 조치를 고려하고 있다”고도 했다.

다만 소속사 측은 송하윤이 경기 부천 소재 모 고등학교, 서울 서초구 소재 모 고교를 거쳐 서울 강남구 모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등 3차례 전학한 사실에 대해선 인정했다. 소속사는 전학 배경에 관련한 입장을 추가로 밝히기 위해 해당 사실관계를 확인 중인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번 파문과 관련 일각에서는 20년 전 벌어진 사건 전말을 명확하게 밝혀줄 객관적인 자료가 많지 않아 양측 갈등이 더욱 첨예해질 것이란 전망 또한 내놓고 있다.

송하윤은 한편, 사실 여부와 상관없이 배우로서 이미지 타격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일부 팬은 송하윤 개인 SNS를 매개로 명확한 해명을 요구하고 있는가 하면, 송하윤 고교 시절로 추정되는 과거 사진 또 진실 여부가 불투명한 드라마 촬영 현장 일화 등 사이버 상에 무분별하게 유포돼 2차 피해 또한 우려된다.

유지혜 스포츠동아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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