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하윤 이어 전종서까지…방송가에 다시 ‘학폭 주의보’

입력 2024-04-05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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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종서(왼쪽)·송하윤. 사진제공 | 킹콩 by 스타쉽·CJ ENM

송하윤에 이어 학교폭력 의혹 논란
소속사 해명 불구 추가 제보글 나와
새 드라마 연내 공개 앞두고 초긴장
방송가에 다시 ‘학교폭력(학폭) 주의보’가 떴다. 배우 송하윤(김미선·38)에 이어 전종서(30)가 4일 학폭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되고 있다.

전종서는 전날 직장인 익명 애플리케이션 블라인드에 중학생 시절 학폭 가해자였다는 글이 올라왔다. 전종서의 중학교 동창이라고 주장하는 누리꾼 A씨는 “서울 영등포 소재의 학교를 다니다 유학 갔고, (전종서가) 툭하면 애들 체육복이랑 교복 훔치거나 빼앗았다. 전종서 얼굴만 보면 그때 생각이 나서 속상하다”고 썼다.

실제로 전종서는 영등포의 한 중학교를 자퇴하고 캐나다로 유학을 떠났다. 동문이라는 누리꾼들도 해당 글에 “전종서를 볼 때마다 심장이 두근거린다”, “사람 벌레 보듯 한 게 아직도 생각난다” 등의 댓글을 달았다.

파장이 커지자 소속사 앤드마크는 4일 “전종서와 주변 지인들을 통해 사실관계를 면밀히 체크했고, 해당 글의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님을 확인했다”며 의혹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이어 “명백한 허위사실이라 판단해 공식 대응을 자제해왔지만 추측성 게시글과 악의적인 댓글이 무분별하게 작성되고 확산돼 배우와 주변 사람들에게 심각한 정신적 피해를 입고 있다”면서 게시글 작성자 등에 대한 증거를 확보해 고소를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소속사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또 다른 누리꾼 B씨가 추가로 의혹을 제기했다. B씨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최초 폭로글에)댓글 단 사람 중 한명이다. 내 학창시절을 잃었는데 또 뭘 잃어야 하냐. 이렇게 (그의 학폭 사실이) 묻히면 나는 허위사실에 동조한 사람이 될까봐 그게 더 두렵다”며 동창들의 제보를 받는다는 글을 올렸다.

제보자와 소속사 측의 주장이 첨예하게 엇갈리면서 논란은 당분간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전종서가 최근 종영한 tvN ‘웨딩 임파서블’에 이어 1월 촬영을 모두 마친 티빙 드라마 ‘우씨왕후’를 연내 공개할 예정이어서 관련자들이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안방극장 스타들의 잇단 논란에 일각에서는 앞서 2021년 2∼3월 배우 박혜수(30), 지수(김지수·31) 등이 연달아 학폭 의혹을 받고 활동을 중단했던 상황과 엇비슷하다는 반응이 나온다. 일부 드라마 제작진은 당시처럼 논란 연예인이 더 늘어나 피해가 커질 수 있다고 판단해 상황을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지혜 스포츠동아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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