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파 매니저로”…아이돌 모바일 게임 개발

입력 2024-04-17 1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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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재산권(IP)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한상우 카카오게임즈 대표(오른쪽)과 장철혁 SM엔터테인먼트 대표. 사진제공|카카오게임즈

카카오게임즈, SM엔터테인먼트와 IP 맞손

K팝 접목 ‘SM 게임 스테이션’ 공개
포토카드 수집 디지털 컬렉션 게임
SM 아이돌 실제 외형·착장 등 담아
올 하반기 글로벌 출시 목표 개발
SM 아이돌이 모바일게임에 등장한다. 카카오게임즈는 SM엔터테인먼트와 16일 지적재산권(IP)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SM엔터테인먼트 소속 아이돌 그룹을 활용한 모바일게임 개발 계획도 공개했다.


●SM 게임 스테이션 공개

두 회사는 SM엔터테인먼트의 다양한 아이돌 아티스트가 등장하는 첫 디지털 컬렉션 모바일 게임 ‘SM 게임 스테이션’(가제)을 공개했다. 카카오게임즈는 게임의 글로벌 퍼블리싱 및 서비스를 담당하며 메타보라는 게임 개발을, SM엔터테인먼트는 소속 아이돌 그룹의 IP를 제공한다. 카카오게임즈는 자회사 메타보라와 함께 게임을 넘어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블록체인 등 다양한 분야로 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글로벌 시장에서 이용자들과의 콘텐츠 접점을 늘려가고 있다.

‘SM 게임 스테이션’은 이용자가 글로벌 K팝 시장을 선도하는 아티스트의 매니저가 돼 미니게임으로 재해석된 스케줄 활동을 진행하고 디지털 포토카드를 수집할 수 있는 모바일 컬렉션 게임이다.

SM엔터테인먼트 소속 아이돌의 실제 외형 및 활동 착장을 담은 포토카드가 특징이며, 멤버별 특색을 담은 파츠로 카드를 꾸밀 수 있다. 또 아티스트의 생일, 데뷔일 등 특별한 기념일을 축하하는 이벤트를 비롯해 아티스트의 실제 활동 타임라인과 연계된 콘텐츠를 추가할 예정이다. 게임은 올해 하반기 글로벌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강력한 콘텐츠 파워 결합


양사는 이번 계약으로 게임과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보유하고 있는 강력한 팬덤을 활용해 글로벌 디지털 콘텐츠 시장에서 새로운 시너지를 창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상우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자사의 서비스 및 개발 역량과 SM엔터테인먼트의 강력한 콘텐츠 파워를 결합해 글로벌 디지털 콘텐츠 시장에서 새로운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장철혁 SM엔터테인먼트 대표는 “SM을 사랑하는 팬분들께 다양한 콘텐츠 소비 기회를 드릴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하며, 카카오 그룹 내에서 앞으로 더 많은 콘텐츠 믹스를 시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게임업계에선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글로벌 팬덤을 보유한 아이돌 그룹을 활용한 게임 콘텐츠 제작이 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하이브의 계열사 하이브IM으로, 하이브 소속 아티스트를 활용한 ‘리듬하이브’와 방탄소년단(BTS)이 직접 참여한 ‘인더섬 with BTS’ 등을 선보였다. ‘블랙핑크’ 등을 소재로 한 게임을 내놓은 테이크원컴퍼니도 있다. 중견 게임사인 컴투스의 경우 그램퍼스가 개발한 신작 요리 시뮬레이션 게임 ‘BTS 쿠킹온: 타이니탄 레스토랑’의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방탄소년단 캐릭터인 타이니탄과 함께 식당을 운영하는 게임이다. 상반기 중 170여 개국에 출시 예정이다.

김명근 스포츠동아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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