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티셔츠·청년응원…지속가능 시너지↑

입력 2024-04-24 1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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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의 협업을 통한 ESG 경영이 주목받고 있다.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 제주 리사이클 에디션’ 티셔츠를 소개하는 모델 변우석(왼쪽)과 ‘한국P&G X 네이버 생필품 위크 기획전’ 포스터. 사진제공|F&F·한국P&G

유통업계, ESG 경영도 협업이 대세

제주삼다수 등 3사, 자원순환 맞손
폐플라스틱으로 반팔 티셔츠 제작
롯데칠성·홈플, 자립청년지원 동참
P&G·이마트, 플라스틱 회수 캠페인
유통업계 트렌드로 협업을 통한 ESG 경영이 뜨고 있다. 타 영역과 함께 지구의 날(4월 22일)을 기념한 친환경 티셔츠 및 지속가능성 기획전, 청년응원 캠페인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실천 중이다.


●지구를 위한 착한 티셔츠


제주삼다수, 효성티앤씨, 패션업체 F&F가 협업해 내놓은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 제주 리사이클 에디션’ 티셔츠가 대표적이다. 지난해 9월 3사가 맺은 ‘제주 해양 폐플라스틱 자원선순환 시스템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의 결과물로, 제주 해안가에 버려진 폐플라스틱이 자원 순환의 의미를 담은 반팔 티셔츠로 재탄생했다.

폐플라스틱 수거는 제주삼다수를 생산하는 제주개발공사가 담당했다. 이를 리사이클 원단으로 제작하는 것은 글로벌 화학섬유 기업인 효성티앤씨가 맡았다. 티셔츠에 사용된 폐플라스틱은 총 2톤 분량이다. 제주개발공사 측은 “전량 제주 바다에서 모은 것으로, 폐플라스틱이 바다로 유입되기 전 미리 거둬들여 해양 오염을 막고 이번 티셔츠의 원료를 확보했다”고 했다.

롯데칠성음료와 홈플러스도 맞손을 잡고, ‘대한민국 청년응원 캠페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젊은 청년을 응원하고 자립청년지원사업에 동참하기 위해서다.

이번 협약을 통해 롯데칠성음료는 6월 12일까지 전국 홈플러스 매장에서 ‘청년 응원 패키지 상품’을 판매한다. 비타파워 100ml 병 20본입, 칠성사이다 190ml 캔 12본입, 칠성사이다 제로 1.5L 페트병 2본입 등으로 구성했다. 판매액의 2%를 대한적십자사에 기부한다.

또 패키지 속 QR링크를 통해 청년을 위한 일자리 채움 청년지원금, 청년 주거급여 분리지급, 청년 어학·자격시험 응시료 지원 등 정부의 청년지원정책에 대한 정보를 공유한다. 롯데칠성음료 측은 “청년층을 위해 기업과 소비자가 동참하는 생활 속 응원을 실천할 것”이라며 “양사 간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고 했다.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 제주 리사이클 에디션’ 티셔츠.



●환경 지속가능성 기획전

유통사와 손잡은 한국P&G의 행보도 눈에 띈다. 먼저 5월 2일까지 전국 이마트 오프라인 매장과 SSG닷컴에서 ‘가져와요 플라스틱 지켜가요 우리바다’(이하 가플지우) 환경 지속가능성 기획전을 연다. 이마트와 테라사이클 등과 협약을 맺고 진행 중인 플라스틱 회수 캠페인 ‘가플지우’의 일환으로 마련했다. 플라스틱 폐기물 감축과 해양 환경 보호에 대한 소비자 인식을 제고함은 물론, 자사 제품 구매 고객에게 풍성한 혜택을 전달하자는 취지다.

전국 이마트 오프라인 매장 및 SSG닷컴에서 다우니, 페브리즈, 팬틴, 질레트, 오랄비 등 다양한 P&G 브랜드 제품을 할인가로 만날 수 있다. 또 행사 제품 일정 금액 이상 구매 시 신세계 상품권 및 자사 제품이 담긴 샘플 패키지를 준다.

플라스틱 회수 캠페인은 이마트 매장에 회수함을 설치해 칫솔과 분무기 등 재활용이 어려운 플라스틱을 수거한 후, 이를 재활용 원료화 공정 과정을 거쳐 업사이클링 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다량의 폐플라스틱을 수거해 교통안전 반사판, 접이식 쇼핑카트, 연안 정화용 집게 등으로 재탄생시킨 바 있다.

또한 네이버와 손잡고 환경 지속가능성을 주제로 ‘한국P&G X 네이버 생필품 위크 기획전’을 실시한다. 28일까지 다우니, 헤드앤숄더, 질레트, 오랄비 등 자사 인기 생활용품을 최대 55% 할인 판매한다. 또 25일까지 ‘P&G 위크 네이버 쇼핑 라이브’도 진행한다. 기획전을 통한 판매 수익금의 일부는 지구 환경을 위해 기부한다. 회사 측은 “소비자의 일상 속 작은 실천을 독려할 수 있는 기회를 모색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도모하기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고 했다.

정정욱 스포츠동아 기자 jja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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