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남매’ 초아 “남동생 철현, 매형 판타지 있는 줄 몰랐다” [일문일답]

입력 2024-04-24 09: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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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웨이브 ‘연애남매’에 출연 중인 초아·철현 남매가 프로그램 출연 소감을 밝혔다.

24일 ‘연애남매’ 제작진에 따르면 초아·철현은 독립적이면서도 서로에게 가장 큰 울타리가 되어주는 남매 관계를 보여주며 많은 시청자에게 감동을 자아냈다. “평소에는 머리 스타일링 잘한다”라고 아쉬움을 표하며 답변을 시작한 철현은 제작진과 진행한 인터뷰 내내 “누나의 컨디션을 걱정했는데, 활기가 있어 보여 다행이다”, “누나의 매력을 알아줘서 기뻤다”라며 초아에 대한 애정을 가득 드러냈다.

초아 역시 “생각대로 흘러가지 않을 때는 동생에게 절로 눈길이 간다”, “동생과 같은 공간에 있기만 해도 안정감이 생긴다”라며 두 사람의 돈독한 관계를 느끼게 했다. 두 사람은 입주 기간 따뜻함을 가장 많이 느꼈다고 입을 모았다 .
● 다음은 초아·철현 남매 일문일답



Q. (철현에게 질문) 중반에 머리를 잘랐다. 어떤 마음이었는지?


A. 철현: 입주전에 커트를 할지말지 고민했었다. 윤재와 대화를 나누던 중 헤어 커트 이야기가 나와서 이참에 잘라야겠다고 생각했다. 평소에는 머리 손질을 잘하는데, 앞머리를 띄우면 안될 것 같다는 생각에 자연 건조를 하다 보니 초반 머리 스타일링에 아쉬움이 있었다.


Q. 일반 연애 프로그램이 아니라 남매가 같이 출연하는 연애 프로그램이다. 남매 출연에 대해 어떻게 생각했는지?


A. 철현: 처음에는 프로그램 콘셉트를 듣고 생소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피디님 인터뷰를 찾아보고, 제작진과 미팅을 하는 과정에서 따뜻함을 느끼고 믿음이 생겼다. 누나와 특별한 추억이 될 것 같다고 생각했다. 제작진과 누나의 결이 맞아 보이는 것도 출연 결심하는 계기가 됐다.


A. 초아: 상상도 못했던 상황이었기 때문에 동생이 있어서 출연할 수 있었다. 동생과 한 공간에 있다는 것만 해도 안정감을 느끼는 편이다. 동생을 자주 보고 대화하면서 같이 적응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Q. (초아에게 질문) 출연진 중 유일한 내향형(I)이다. 초반에 집에 자주 늦게 들어오면서 적응에 어려움이 있지는 않았는지.


A. 초아: 예상보다 일찍 합류하게 되면서 파워 I이자 J인 나는 머릿속으로 시뮬레이션을 하지 못하고 입주하게 됐다. 이후에는 나를 내려놓고 이 상황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내 페이스대로 지내야겠다고 결심했다.


A. 철현: 누나의 컨디션이 많이 걱정됐는데, 생각보다 너무 활기가 있어 보이고 평상시와 에너지가 달라 보였다. 누나도 이런 따뜻하고 복작복작한 시간이 필요했겠다는 생각을 했다.



Q. 방송을 통해 ‘매형헌터’ 철현의 모습을 본 소감은?


A. 초아: 매형 판타지가 있는 줄은 몰랐다. 각자 독립적으로 살아왔다고 생각했는데, 꽤나 철현이가 내 인생에 깊게 들어와 있다고 느꼈다. 진지하고 귀엽다 생각했다.


A. 철현: 누나에게도 울타리가 생겼으면 했다. 사람들이 누나의 매력을 알아 봐주니 매형 면접 장면에서는 입에 모터가 달린 것처럼 신나서 이야기했던 것 같다.


Q. 혈육이 있어 가장 의지가 됐던 순간은?


A. 철현: 촬영하는 기간에 누나에게 물리적으로 크게 의지하진 않았지만, 하루하루 지내면서 같은 공간 안에 누나가 있어서 무의식적으로 편안함을 느꼈다.


A. 초아: 평소에 독립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상황이 생각대로 흘러가지 않을 때면 동생에게 저절로 시선이 가더라. 가끔은 동생이 귀찮다고 느낀 적이 있지만, 시간이 갈수록 오히려 의지가 되고 뿌리가 되는 존재라는 것을 깨달았다.


Q. 현재 방송 기준으로 기억 남는 순간이 있다면?


A. 초아: 강원도에서 모두 모여 남매를 공개하는 순간이 기억에 남는다. 처음으로 영상에 내 모습이 나오는 순간 익숙하지 않아서 어색했지만, 마지막에 ‘혼자가 아닌 나’ 음악이 나왔을 때 마음에 울림이 가장 컸다. 최근까지도 그 음악을 들을 때면 나를 크게 응원해 주는 사람이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인생의 OST가 되었다.


A. 철현: 순간순간 좋다고 생각했다. 공간이 너무 좋고, 여기 살고 싶다고 생각했다. 특히 강원도에서 남매들의 영상 볼 때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최고조의 따뜻함을 느꼈고, 당시에는 몰랐는데 방송을 보니 누나가 머리를 쓰다듬어 주기도 했더라.




Q. 비주얼, 분위기 남매라는 반응이 많다. 다섯 남매 중 혈육의 가장 뛰어난 매력을 꼽는다면?


A. 초아: 나만 아는 동생의 귀여움이 프로그램을 통해 발견돼서 좋았다. 철현이가 웃을 때 아이처럼 입동굴이 생기면서 순수하고 해맑아지는데, 그게 가장 반전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A. 철현: 맞다. 한동안 잊고 살았던 감정인데, 누나가 있었기 때문에 본연의 모습이 나왔던 것 같다.
A 철현: 누나는 고전적인 동양미와 분위기가 있다. 그동안 누나에게 여러 번 말해도 인정하지 않았는데, 프로그램을 통해 누나만의 분위기에 많은 사람들이 공감해 줘서 기분이 좋았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A. 철현: 감정을 많이 누르고 살았는데, 입주 기간 따뜻함을 많이 느꼈다. 누나가 방송이 끝났을 때도 그 따뜻함을 계속 떠올렸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A. 초아: 제작진으로부터 많은 격려를 받아 따뜻함을 느꼈다. 사람의 언어를 통해 혈색이 달라진다는 것을 느끼기도 했다. 입주 기간 받은 따뜻함을 주변에 많이 베풀어야겠다.

홍세영 동아닷컴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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