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5명 세계양금 연주 기네스북 등재…11월 세계양금축제, 한국서 열린다

입력 2024-05-06 17: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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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네스 69년 만에 최초로 ‘양금’관련 기네스 기록 등재
윤은화 회장 지도자상 수상…한국 연주자 전원 수상
11월 3~8일 최초로 한국에서 세계양금축제 개최 예정
3일 오전 9시 49분. 중국 해변도시 칭다오의 지모체육관에서 세계인의 눈과 귀를 사로잡은 이색 기네스북 도전이 펼쳐졌다. 도전 종목은 ‘최대 규모 세계 양금 연주’였다.

기네스 69년 역사상 세계적인 도전에서 ‘양금’ 관련 기록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도전자 대표는 류웨닝 중앙음악원 교수 및 중국 악기 협회 양금 예술 전문위원회로 425명의 도전자가 모인 도전 현장에는 한국·이란·중국·유럽·인도·말레이시아·싱가포르·일본·홍콩·마카오·대만 등이 참여했다.

도전곡은 중국의 유명 작곡가 류하오가 작곡한 신곡 ‘양금성송화합(揚琴聲頌和合)’로 각 국 양금연주자들은 청년 지휘자 마수의 지휘 아래 5분 20초 동안 연주했다. 기네스북 인증관은 즉석에서 도전 성공을 선언하고 류웨닝 교수에게 인증서를 수여했다.
이번 도전에 한국이 참여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한국양금협회 윤은화 회장을 선두로 5명의 연주자가 함께했다. 기네스 도전 일정 외에도 세계양금 축제 오프닝 공연과 윤은화 회장의 학술토론회도 진행됐다.

제1회 세계양금 대회도 개최됐으며 한국 양금 연주자들이 전원 수상의 쾌거를 올렸다. 전공자 부문에서는 최고상 엘리트상(임은별), 은상(박주화, 이원주), 비전공자 부문에서는 금상(조훈화), 은상(강지현)을 수상했다. 한국 대표 양금 연주자들의 전원 수상 쾌거를 이룬 윤은화 회장은 지도자 상을 수상했으며, 국제 양금 예술연합회의 부회장으로 임명됐다.


이번 중국 세계 양금 축제에서 기네스 등재, 국제 대회 수상 등의 업적을 달성한 한국양금협회는 11월 3일 최초로 한국에서 세계양금축제를 개최한다. 윤은화 회장은 “중국에서의 일정을 토대로 한국에서 세계 각 각국의 양금 연주자들과 화합의 장을 열어 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국에서 개최하는 세계 양금 축제 일정은 11월 3~8일까지. 국립국악원 예악당과 강북문화예술회관에서 진행된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사진제공 | 한국양금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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