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 자유이용권' 크로셰, QS+ 13K 역투 '더 비싸진다'

입력 2024-06-14 13: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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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럿 크로셰.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이번 여름에 트레이드 될 가능성이 높은 개럿 크로셰(24,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가치가 점점 높아져만 가고 있다.

시카고 화이트삭스는 1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에 위치한 T-모바일 파크에서 시애틀 매리너스와 원정경기를 가졌다.

이날 시카고 화이트삭스 선발투수로 나선 크로셰는 7이닝 동안 102개의 공(스트라이크 66개)을 던지며, 2피안타 1실점 13탈삼진으로 펄펄 날았다.

비록 피홈런 한 방으로 1실점 했으나, 삼진 13개를 잡으며 시애틀 타선에게 악몽을 선사한 것. 이에 크로셰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3.33에서 3.16으로 낮아졌다.

단 크로셰는 이날 호투에도 승리를 가져가지 못했다. 팀 타선이 2점만을 지원했고, 구원진은 9회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이에 크로셰는 이날까지 시즌 15경기에서 82 2/3이닝을 던지며, 6승 5패와 평균자책점 3.16 탈삼진 116개를 기록했다. 9이닝 당 탈삼진은 12.63개에 이른다.

아직 평균자책점은 순위권에 들지 못했으나, 탈삼진 부문에서는 타일러 글래스노우와 메이저리그 전체 공동 선두다. 또 9이닝 당 탈삼진은 1위.

크로셰는 지난 4월의 마지막 경기 후 평균자책점 5.97을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달부터 거짓말과도 같이 성적이 수직 상승한 것.

개럿 크로셰.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최근 8경기 평균자책점이 1.13에 달한다. 4월까지 7경기 중 퀄리티 스타트는 단 한 차례. 하지만 5월부터 나선 8경기 중 7경기에서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다.

크로셰는 지옥에 가서라도 데려오라는 왼손 파이어볼러. 최고 102마일, 평균 97마일의 포심 패스트볼을 던진다. 또 신장 198cm의 좋은 체격 조건도 갖고 있다.

메이저리그 4년 차의 크로셰는 지난 2020년 데뷔 후 지난해까지 구원으로 나선 투수. 3시즌 동안 72경기에 모두 구원 등판했다. 세이브 없이 홀드만 15개.

이후 크로셰는 이번 시즌 선발투수로 전향했고, 적응기를 거친 뒤 놀라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평균 97마일의 포심 패스트볼을 던지는 왼손 선발투수가 된 것.

개럿 크로셰.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크로셰는 오는 2026시즌 이후 자유계약(FA)선수 자격을 얻는다. 이번 여름에 영입하더라도 2년 반을 더 기용할 수 있다.

이에 크로셰의 대가는 상당히 클 것으로 보인다. 시카고 화이트삭스 역시 크로셰를 헐값에 넘길 생각은 전혀 없을 것이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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