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입 강급자들 고전…선발급 고배당 속출
달라진 선두유도원 퇴피시점 부적응 원인
인지도 맹신 금물…최근 기세를 따져봐야
2017년 상반기 등급조정의 특징은 승급자(45 명) 보다 강급자(93명) 비율이 높았다는 것. 데뷔 이후 처음으로 한 단계 낮은 등급으로 내려간 선수들이 많은 것이 특이했다. 물론 그 동안 쌓아 왔던 인지도 때문에 대부분은 발 빠르게 제자리를 찾아갈 것이란 전망이 많았다. 기존의 등급을 유지한 선수들에 비해 강급을 당한 선수들의 기량이 여러모로 뛰어난 것도 사실이지만 등급조정 이후 예상과는 다른 결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특히 선발급은 우수급에서 내려온 선수들이 판을 뒤엎으면서 무더기 특별승급이 예견됐다. 우수급에서도 통했던 실력자들이 많았고 이름만으로는 도저히 선발급에서 뛸 선수들이 아니라는 평가도 있었다.
하지만 지난 회차 최고의 실력자로 평가받던 선수들이 예상과는 다른 결과를 보여줬다. 특히 운영으로 경기를 풀어가는 선수들이 기대에 못 미쳤다.
정영훈, 정성기, 오성균 등이 대표적이다. 정영훈은 강급 이전 우수급에서도 3착권에 종종 들어왔던 실력자다. 정성기, 오성균은 몸싸움에 능해 한 두 번씩 대박을 낼 정도의 능력을 발휘한 경험도 갖고 있다. 그 만큼 선발급에서는 통할 것이라고 기대했지만 믿음이 컸던 만큼 충격도 컸다.
오성균은 첫 경주에서 안정적인 경기력으로 가볍게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두 번째 경주인 7일 창원 9경주에서 믿었던 선행 선수가 승부 타이밍을 놓치면서 고전했고 오성균은 5착으로 밀려나는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결국 1위 박종열, 2위 임명준이 들어오면서 297.6배의 초고배당이 터졌다.
정성기는 6일 창원 9경주 첫 경주부터 기존 선수 김성진에게 덜미를 잡혔다. 1위 김성진, 2위 용석길 쌍승 75.6배의 고배당이 나왔다. 그 충격 때문인지 이후 단 한 차례도 입상권에 들지 못했다. 7착, 5착, 3착의 실망스러운 경기 내용이었다.
6일 광명 1경주에 출전한 정영훈은 직접 경기를 주도했으나 기존 강자 구광규에게 젖히기를 허용당하면서 5착이라는 최악의 결과를 만들었다. 1위 구광규, 2위 한지혁이 들어오면서 187.6 배의 고배당이 나왔다. 정영훈은 매 경주 큰 인기를 모았지만 5착, 3착, 2착으로 모두 우승에 실패했다.
이와 같이 부진했던 선수들의 공통점은 전형적인 마크, 추입형이라는 점. 선두유도원 퇴피시점이 타종이 울리기 직전으로 바뀌는 새로운 룰에 아직 적응하지 못한 이유도 있다. 그만큼 우수급에서 내려온 강급자도 이제는 실력이 부족하거나 새로운 룰에 적응하지 못하면 선발급 강자에게 덜미를 잡힐 수 있다는 뜻이다. 우수급도 선발급 못지않은 이변이 나왔다.
7일 광명 11경주에서 강급자 김일규, 최대용이 큰 인기였고 우승은 두 선수 가운데 한 명이라고 기대했지만 이들은 모두 착외로 밀려났다. 복병 이길섭에게 덜미를 잡히면서 364.9배의 초고배당이 탄생했다. 이 같은 점을 감안한다면 경륜 팬들은 선수들의 등급 등 인지도를 맹신하지 말고 실력과 최근 기세에 초점을 맞추는 전략을 반드시 세워야 할 것 같다.
경륜예상지 ‘마지막 한바퀴’ 장학순 예상팀장은 “강급자가 무조건 우승할 것이라는 막연한 생각은 버려야 한다. 동계훈련과 맞물려 있어 과부하 탓에 머리급 강자가 고전하는 경우도 자주 나올 수 있다. 축으로 나서는 선수의 전법이 마크, 추입형일 경우에는 전법의 한계로 무너질 수도 있어 이변 상황을 염두에 두고 전략을 세우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김종건 기자 marc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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