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은진은 “가늘고 길게 연기하고 싶다” [화보]

입력 2021-11-26 10:2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크게보기

12월 20일 첫 방영을 앞둔 드라마 ‘한 사람만’에서 주연 ‘표인숙’ 역을 맡은 배우 안은진의 단독 화보가 코스모폴리탄 12월호에서 공개됐다.

‘표인숙’은 시한부 판정을 받고 호스피스 병동에 입원하게 된 인물이다. 안은진은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을 통해 보여준 사랑스럽고 발랄한 캐릭터와 완벽하게 대비되는 강렬한 콘셉트의 화보를 소화했다.

안은진은 새 드라마 ‘한 사람만’에 대해 “인물들이 범죄 사건에 휘말리기 때문에 누아르 같은 부분이 있지만, 크게 보면 한 사람이 성장하고 결국에는 구원 받는 이야기라고 생각해요. 장르를 따지자면 휴먼 멜로인 것 같아요”라고 소개했다. 최근 티저 영상을 통해 ‘표인숙’과 ‘미도’(박수영 분)와 ‘세연’(강예원 분)이 함께한 모습이 공개돼 드라마가 그려갈 세 여성의 우정에 대해서도 기대감이 높은 상태다. 안은진은 “로맨스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시한부라는 공통된 상황에 처한 세 사람의 우정이 바탕이에요. 늘 살던대로 살다가 시한부 판정을 받고 각자 삶에 대한 선택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전개되죠”라고 했다.

2012년부터 뮤지컬 배우로 활동하던 안은진은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리즈의 산부인과 레지던트 ‘추민하’ 역으로 대중에게 본격 이름을 알렸다. ‘추민하’ 캐릭터를 넘어서야 한다는 부담감은 없는지에 대한 질문에 안은진은 “그런 생각은 안 해요. ‘민하’는 저보다 나은 캐릭터예요. 더 건강하고 밝고, 너무 예쁘잖아요. 저는 그 정도는 못 되거든요. 사람들이 저라는 배우를 그렇게 좋은 사람으로 봐주는데 그걸 꼭 깨야 할까요?”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여운이 길게 남아 정리하는 데 시간이 필요했다고도 고백했다. “같이 출연했던 언니들을 괴롭혔죠. 힘들 때마다 전화해서 “오늘 너무 슬퍼요, 언니. 어떡해요?”하고 징징거리다 보니 벌써 시간이 이만큼 지났어요.(웃음) 공연이나 작품으로 만난 사람들은 꼭 몇 개월 후에는 헤어지게 돼 있잖아요. 이 조합으로 구성된 팀은 그 작품 딱 하나뿐이죠.”

그런 가운데 안은진은 “가늘고 길게 연기하고 싶어요”는 꿈에 대해 말하며 “저는 배우로서의 삶 못지않게 저 개인의 삶도 너무 중요한 사람이에요. 연기를 하면서 제 마음이 아프거나 다치지 않기를 바라요. 힘들어서 연기를 그만두고 싶지는 않으니까요”라고 밝히기도 했다.

안은진 화보는 코스모폴리탄 12월호에서 확인할 수 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