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고은 “‘파묘’ 속편? 체력 있을 때 빨리…” [DA:인터뷰③]

입력 2024-03-01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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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고은이 장재현 감독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면서 ‘파묘’의 속편에 대해 언급했다.

김고은은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영화 ‘파묘’ 인터뷰를 진행해 동아닷컴과 만나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김고은은 장재현 감독에 대해 “처음에 ‘검은 사제들’이라는 작품이 나오기 전에 단편 ‘12번째 보조사제’ 때부터 장재현 감독님을 좋아했다. 단편인데 어떻게 이렇게 만들 수 있나, 충격적인 단편으로 기억이 난다. 그 단편을 장편으로 만든다는 기사를 보고 ‘와 이거 정말 잘 만드셨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했다. 극장에서 내 돈을 주고 봤는데, 너무 몰입감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원래도 오컬트 장르를 좋아해서 그런 영화를 많이 봤었는데, 한국에서 이렇게 오컬트 영화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듯한 영화의 등장이라고 생각했다. ‘사바하’는 시사회를 통해 봤지만, 어떤 한 지점을 개척했다고 생각한다. 그 개척이라는 건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이고, 영화만 만드는 게 아니고 설득의 과정과 여러 면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걸 해냈다는 존경심이 분명하게 있었다. ‘파묘’라는 작품이 나에게 제안 왔을 때 굉장히 기뻤다”라고 덧붙였다.


또 김고은은 ‘파묘’의 등장인물들의 이름이 독립운동가의 이름과 같다는 설정을 미리 알고 있었는지, 또 그런 부분이 연기를 함에 있어서 부담으로 작용하지 않았는지 묻자 “독립운동가 분들의 이름으로 하셨다는 이야기는 촬영 중반부 이후에 가볍게 하셨다. 그거에 대해 디테일하게 묻는다거나, 그걸 고려해서 임하거나 하진 않았다. 중요한 지점이었다면, 감독님이 더 디테일하게 이야기를 하셨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더 물어보지는 않았던 것 같다”라고 답했다.

‘파묘’가 흥행하고 있는 만큼 속편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는 상황. 김고은은 “속편은 기사를 보니까 ‘사바하’ 이야기만 하시고 전혀 생각이 없으신 것 같던데”라고 너스레를 떨면서 “감독님이 속편을 하신다고 하면 체력이 더 있을 때 빨리 하셨으면 좋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22일 개봉한 ‘파묘’는 거액의 돈을 받고 수상한 묘를 이장한 풍수사와 장의사, 무속인들에게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을 담은 오컬트 미스터리 영화다.

김고은은 ‘파묘’에서 원혼을 달래는 무당 ‘화림’으로 분해 지금껏 본 적 없는 변신을 예고한다. ‘화림’은 젊은 나이에 대한민국 최고의 실력을 자랑하는 무당으로 풍수사 ‘상덕’(최민식 분)과 장의사 ‘영근’(유해진 분)에게 파묘를 제안하며 사건의 포문을 여는 인물이다.

최윤나 동아닷컴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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