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연수구, ‘청학동 행정복지센터’ 부실공사 논란

입력 2024-04-17 15: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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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수구 청학동 행정복지센터 천정 심한 균혈 모습. 사진ㅣ장관섭 기자

인천 연수구가 오는 6월1일 입주를 목표로 진행 중인 ‘청학동 행정복지센터 복합청사’ 공사 중 지하주차장 천장공사 부실시공 논란이 일고 있다.

연수구는 지난 2019년 9월 착공해 청학공영주차장 부지에 ‘청학동 행정복지센터 복합청사’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총 사업비 112억원을 들여 연면적 4999.73㎡, 지하1층 지상4층 규모 주거지주차장, 다함께돌봄센터, 동청사가 복합된 생활SOC사업의 하나다.

그런데 완공 한 달여를 남기고 지하주차장 천장공사에 부실시공 논란이 제기됐다.

17일 스포츠동아 취재 결과 복합청사 지하주차장 천장은 뿜칠 도료로 마감됐지만, 전체 구간에서 심한 균열과 시멘트가 노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뿜칠은 도료, 도장법의 하나로 압축공기에 의해 도료를 안개 상태의 미립자로 하여 도장면에 분무하는 스프레이 도장이다.

연수구 청학동 행정복지센터 천정 시멘트 노출 모습. 사진ㅣ장관섭 기자


구 관계자는 스포츠동아의 지적에 지하주차장 부실공사를 시인하고 재시공 명령을 내렸다.

구 관계자는 “지하주차장 천장은 PF보드를 붙이고 그 위에 뿜칠로 마감을 했다”며 “취재진의 지적에 점검 결과 일부 미완성된 부분이 발견돼 재시공 명령을 내리게 됐다”고 밝혔다.

건설사 관계자는 “현재 거친 마감을 매끄럽게 하기 위해 보수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재시공이 진행되면 복합청사 완공이 계획보다 늦어질 수 있다. 일부 주민들은 벌써 복합청사 완공 지연에 대한 우려를 표하고 있다.

연수구는 “복합청사 완공은 원래 계획에 맞춰 진행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품질 관리를 철저히 하고, 안전하고 편리한 공간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수|장관섭 기자 localcb@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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