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도시철도 요금 150원 추가 인상… 1구간 1600원

입력 2024-05-02 13:47: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부산시청 전경.

올 하반기 K-패스·동백패스 연계
청소년 동백패스 시행… 혜택 확대
부산 도시철도 요금이 오는 3일부터 150원 오른다.

부산시 물가대책위원회는 지난해 8월 도시철도 요금 300원 인상을 결정하고, 지난해 10월과 올해 5월 각각 150원씩 단계적 인상에 나서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오는 3일부터 교통카드 기준 부산도시철도 1구간 요금은 1600원으로, 2구간은 1800원으로 오른다.

부산시 관계자는 “도시철도 무임승차 등에 따른 부산교통공사 적자 누적으로 불가피하게 요금을 인상하게 됐지만 도시철도 요금 인상에도 대중교통 통합할인제 동백패스 이용자의 실질적인 부담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동백패스는 시에 등록된 버스와 도시철도, 경전철, 동해선을 월 4만 5000원 이상 이용하면 월 9만원까지 초과 사용액을 동백전으로 환급해 주는 제도다.

동백패스는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가입해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지난해 8월 시행 이후 지난달 말 기준 43만명이 가입했다. 누적 환급자는 113만 5000명 환급액은 297억원에 달한다.

동백패스에 가입한 이용자는 도시철도 요금 인상을 반영하더라도 1구간 기준으로 29회차부터 56회차까지 무료로 탑승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이는 매월 28일에 걸쳐 2회씩 이용 가능한 수치로 시는 통근·통학 등 통상적인 대중교통 이용자의 경우 실제 교통비 부담액이 월 4만 5000원을 넘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이와 같이 동백패스로 환급을 받을 경우 도시철도 요금 1600원 기준 대중교통으로 출퇴근해 월 40회 이용하면 회당 1120원 수준으로 요금이 낮아지고 대중교통을 많이 타면 탈수록 회당 요금이 더욱 낮아지게 된다.

시는 어린이요금 무료화와 선불형 동백패스 도입에 이어 올해 하반기에는 ▲K-패스와 동백패스와 연계 ▲청소년 동백패스 도입 등을 추진해 동백패스 혜택이 더욱 확대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지난해 10월 6~12세 어린이에 대한 대중교통 요금을 전면 무료화했고, 3월에는 선불형 동백패스를 시행해 저신용자와 외국인도 동백패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시는 K-패스와 동백패스 연계 방안을 올 하반기 시행을 목표로 국토교통부와 지속해서 협의하고 있다.

또한 13~18세 청소년을 위해 부산 대중교통을 월 2만 5000원 초과해서 사용할 시 2만 5000원 한도로 환급해 주는 ‘청소년 동백패스’를 사회보장위원회와 협의해 올 하반기에 도입할 예정이다.

부산 | 김태현 기자 localbuk@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